제목 | 시계만 보이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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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요셉피나 | 작성일2000-03-30 | 조회수1,928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전 가끔 제가 진정한 신앙인인가 자신에게 물어 보때가 많습니다. 그럴때 마다 마는 아직 아니야.. 하곤 하는데 그럴수록 신부님은 더 열심히 성당에 다녀 보라고 하시더군요. 항상 몸만 가 있지 혼은 딴 곳에 가있을때가 많습니다. 기도도 하지만 마지막 유언하듯이 하는게 좋다고 하지만 그냥 입에서 달달 외우듯이 할때가 더 많습니다. 늘 부끄러운 신자지요. 그런데 저는 오늘 성당에서 쓸 프린트를 워드로 치다 잘못 하는 바람에 인쇄기에 종이가 물려서 진땀이 났습 니다. 또 잘못 만져 고장 내트리는것은 아닌가.. 빨리 작성해서 가져 가야하는데... 그때 누가 가르쳐준 이야기가 생각 났습니다 풀밭에서 시계를 잊어 버렸는데 암만 찾아도 없더니 간절히 기도하고 보니 풀은 안보이고 시계만 보이더라... 저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도와 주세요 !" 몇번의 시도와 나중에는 핀셋까지 동원 했는데 정말 다행이 찢어진 종이가 다나와 다시 시작 할수 있었습니다. 요즘 제가 쫀쫀해진것인지 이런것도 다 주님의 도우심 은총이라 믿고 싶으니 웬일인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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