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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머니의 기도 후...[저의 신앙고백]
작성자이재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11 조회수2,227 추천수16 반대(0) 신고

[저의 신앙 고백]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감히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제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하면...

 

태어나기 아득히 전부터 오랜동안 사랑하였고,

땅에 발을 딛고 휘적휘적 다니는 동안 사랑하고,

무덤에 묻히고 나서도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제가 주님을 어떻게 사랑하는가 하면...

 

처음에는

눈으로 보고나서 사랑하겠다고

주님께서 눈앞에 나타나시도록 기도하며 애원했었고,

 

다음에는

주님을 눈으로 볼 수 없으니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겠다고

성서읽고 기도하고 묵상하였고,

 

그 다음에는

주님을 닮은 모습이 어디엔가 있을거라고

그분을 찾아 방황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렸고,

 

그 다음에는

저의 안팎으로 가득찬 주님을 응원하겠다고

기도하고 묵상하였고,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열심히 듣고, 열심히 행합니다.

 

 

제가 주님을 왜 사랑하는가 하면...

 

주님께서 저를

태어나기 아득히 전부터 오랜동안 사랑하셨고,

땅에 발을 딛고 휘적휘적 다니는 동안 사랑하시고,

무덤에 묻히고 나서도 영원히 사랑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동안 주님께서 제게 가르쳐 주신 것은...

 

제가 주님을 섭섭하게 모신 동안에도

주님께서는 저를 극진히 사랑하시며,

언제 돌아올지 모를 저를 위해 항상 문을 열고 기다리신다는 사실과,

 

제가 잘못을 진심으로 고백할 때

주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기꺼이 용서하신다는 사실과,

 

제가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통곡할 때,

주님께서는 포근히 감싸주시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가득 채워주신다는 사실과,

 

’보고 믿겠다’ 는 세상의 진리를

’믿어야 보인다’ 는 주님의 진리로 바꿔 주신 사실과,

 

주님을 따르겠다고 주님의 십자가를 지려고 애쓰지 말고

제게 알맞은 십자가를 지고서,

주님께서 뜻대로 행하신 것처럼

제가 뜻대로 행하라는 깨우침을 주신 사실입니다.

 

이 사실들은...

 

제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받은 것이 아니고,

제가 가르침을 받기 위해 주님을 사랑한 것도 아니며,

 

다만

제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서도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저절로 생겨난 것입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어떤 박해가 일어날지라도,

제가 산산히 부서질지라도,

주님께서 다른 차원으로 임하시어,

 

이 시간에...

이 공간에...

 

함께 계시지 못할지라도...

저는 이미 주님을 사랑하고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이재경 세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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