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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故 테레사 수녀, 마귀쫓아낸적 있다.
작성자박동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08 조회수3,163 추천수12 반대(0) 신고

"故 테레사 수녀, 마귀 쫓아낸적 있다"

 

 

  

테레사 수녀  

 

캘커타의 원로 주교들은 테레사 수녀가 마지막 생애 몇 년동안 엑소시즘을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테레사 수녀가 심장병으로 입원해 있을 때 이같은 일이 있었다고 헨리 드수자 대주교는 주장했다. 당시 드수자 대주교는 그녀와 동일한 병동에서 같은 주치의에게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낮에 고요하기만 하던 테레사 수녀가 밤이 되면 "극도로 떨었다"고 드수자 대주교는 증언했다. 그는 테레사 수녀가 몸에 부착됐던 의료 도구들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로 몸을 떠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악마에게 공격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는 테레사 수녀에게 엑소시즘을 제안했고 그녀는 동의했다.

 

"그러면 악마를 쫓는 기도를 함께 드리자. 캘커타에 살고 있는 신성한 성직자를 부르겠다"고 대주교는 수녀에게 말했다.

 

  비디오  

 사틴더 빈드라 CNN 기자는 테레사 수녀가 겪은 신과의 투쟁, 신앙, 엑소시즘을 새롭게 조명했다(9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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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직자에게 ’테레사 수녀를 위해 엑소시즘 기도를 해달라’로 요청했고 그는 충격을 받은 목소리로 ’내가 기도해야 하나? 악마가 수녀 몸에 있다면 그 악마를 내쫓아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고 드수자 대주교는 전했다.

 

"’물론 그래야 한다’고 나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악마가 나에게 어떻게 할지…’라며 머뭇거렸다. 나는 마침내 그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만약에 악마가 수녀 몸에 있다면 떠나라’라고 명령해라. 교회의 이름으로, 대주교의 이름으로 당신이 가서 (엑소시즘을) 할 것을 명령한다".

 

마귀 쫓기가 끝난 후 테레사 수녀는 "갓난아기처럼 잠이 들었다"고 대주교는 말했다.

 

다른 유명 종교 지도자들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드수자 대주교는 강조했다.

 

이 일화는 테레사 수녀가 거룩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줘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드수자 대주교는 말했다.

 

얼마전 CNN이 보도한 바와 같이 테레사 수녀 스스로 신이 그녀를 버렸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드수자 대주교가 확인시켜 주었다.

 

테레사 수녀의 절친한 친구이며 1960년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자선선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니르마라 수녀가 처음으로 이같은 이야기를 CNN에 들려줬다.

 

"성직자는 삶 속에서 그런 순간을 가끔씩 맞이한다. 하느님은 때로는 영혼이 그와 일치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그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시기도 한다. 십자가에 못 박혔던 예수도 하느님께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지 않은가"라고 니르마라 수녀가 설명했다.

 

니르마라 수녀는 테레사 수녀를 참으로 인간미 넘치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녀는 참으로 인간적이었고 사랑이 넘쳤다. 그녀는 그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드수자 대주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테레사 수녀가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녀 자신이 버림 받은 걸로 생각했다고 편지를 통해 고백한 사실을 증언했다.

 

테레사 수녀가 일을 막 시작했을 때 일할 만한 집을 찾기 위해 하루종일 캘커타를 헤멨다고 편지에 쓴 사실도 전했다.

 

"그녀는 저녁에 돌아와 일기를 썼다. ’오늘 하루종일 거리를 돌아다녔다. 내 발은 부르텄지만 나는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유혹에 빠지기까지 했다. "그냥 나둬버리자. 그리고 그냥 내가 머물던 수녀원으로 돌아가자"’"

 

그녀는 결국 집을 찾았고 그 다음 이야기는 알려진 바 그대로다. 자선선교회는 캘커타에서만 매년 50만 가족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나병환자 9만명을 돌보고, 어린이 2만명을 교육시킨다.

 

수백만명의 인도인들이 테레사 수녀의 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그녀는 1997년 9월 5일 세상을 떠났다). 대주교는 수요일(현지시간) 아침 그녀가 살던 ’어머니집’에서 미사를 거행했다. 건물은 화환으로 장식됐고 그녀의 무덤은 꽃으로 꾸며졌다.

 

가난한 이를 위해 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로마 교황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늘날, 그녀는 하느님과 함께 있다. 신과 함께이니 그녀는 더욱 강해 졌을 것이다. 이제 테레사 수녀는 이 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라고 니르마라 수녀는 덧붙였다. "그녀는 불멸의 삶을 얻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매우 강한 힘을 지녔을 것이다".

 

 

 Satinder Bindra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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