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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235 육신의 부활 ...조화운님께...
작성자한시몬 쪽지 캡슐 작성일2002-08-06 조회수976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랫만에 신앙체험들의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조화운님께서 아직도 육신의 부활에 대한 이해가 안 되고 있다고 하셨기에 저가 그전에 신앙상담 실에서 답변했던 자료가 생각이 나서 여기에 복사하여 붙여 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육신의 부활"이란 명제에 대하여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지요. 보통 우리가 어떤 분이 임종하면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말하자면 하느님 앞으로 돌아갔다는 뜻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2000년의 가톨릭 역사 안에서 그동안 무수한 순교자들이 하느님 신앙을 증거하며 주님의 품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르켜 주신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었기에 귀중한 생명을 바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들에게는 죽음이란 것이 어떤 마지막을 의미하지 않으며 영원한 삶의 시작을 뜻합니다. 우리 가톨릭에서는 영원한 생명은 나의 현재의 삶에 달려있다고 가르칩니다. 영원한 행복에 대한 희망이 있기에 우리 가톨릭 신앙인들은 현세에서의 어떤 고통이나 희생을 기꺼이 기쁘게 받아 들이며 참고 살아 갑니다. 그러한 믿음의 바탕 위에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언제나 낙관적인 자세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의문시 하시는 "육신의 부활", 그것은 글자 그대로 믿으셔야 합니다. 우리는 죽으면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알려 주셨고, 또한 예수님은 스스로 그 부활을 우리에게 미리 보여 주셨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 31절부터 46절까지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세상 마치는 날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부활시키셔서 착한 사람에게는 오른쪽에 앉혀 주시고 악한 사람에게는 양과 염소를 갈라놓는 것처럼 갈라놓음으로써 영원한 불 속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죽게 되면 그 육신은 땅에서 썩어 없어지는데 어떻게 육신이 부활을 할까? 하고 의심을 갖게 되지요. 그렇지만 위의 성서 말씀을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부활한 육신을 하느님이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육신이 그대로 그 모습대로 부활할 것이냐? 그것은 아니란 것이지요. 이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예수님께서는 죽으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여 제자들 앞에 나타났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을 몰라봤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육체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습니다.

 

늙어서 죽은 사람이건 어렸을 때 저 세상으로 간 사람이건 간에 우리는 그대로 현세의 육신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고 육신을 다시 취해서 부활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삶과 육신의 부활이란 커다란 희망이 있기에 그러한 보상에 대한 꿈을 가지고 모든 것을 희생하며 고통도 잘 참아 가면서 살아 가는 것이 아닐까요?

 

 

참고가 되시기 바라며...

 

 

- 신앙상담 봉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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