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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낮은데로 임하소서..
작성자김은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27 조회수914 추천수2 반대(0) 신고

내 나이 열 일곱살때의 일입니다...

아직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잘모를때인지라..

긴가 민가..알송달송 ..이건가 저건가 할때..

어느날 귓속을 때리는 낱말이 있습니다..

계속 그말만 생각이 납니다..

히브리서 3장 15절..그 말이 너모 간절히 생각나길래 ..

이런 성경이 있나..

한번 찾아 보기나 해야 겠다...

제가 말씀을 잘 모르므로 주위분에게 물었습니다..

히브리서라는 성경이 있냐구요..있답니다..내심

저는 너모 기뻤습니다..

드뎌..내게 하느님이 계시 하시는것이 틀림업서..

흑흑흑..이런 경사가..

그날 저는 목욕재계를 하얏습니다..

하느님의 말쌈을 함부로 받을수 업삽나이다..하면서,..

성서를 펼쳐두고..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글구 천천히 읽어 내려 갔습니다..

 

성경에 일러으되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던

노하심을 격동할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팍케 하지말라

하였으니...

 

에게 ..모야 이게..아무리 읽어도 해석이 안되는겁니다..

(참고로 그땐 제가 아즉 개종전입니다.)

오호 ..이게 좋은 말씀인데..이글 해석을 내가 못하는구나..

낼당장 목사님을 찾아 뵈야혀..글구 부푼 꿈에 잘자구 담날 ..

목사님께 아뢰었습니다..이것을 해석 해 달라고..여짜오니..

목사님 말쌈 하시길..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교만하지말라는 말씀 이라나요 ..

 

띵~  ~  ~  받았습니다..

엄청 거룩한 말쌈인줄알고.붕떴다가 ..속으로 이기 아인데..

아닐거야..그려 이게 잘못된게 틀림업서...

속으로 은근히 갑자기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겁니다..

그날 부터 고민 하기 시작 했습니다..

글구 하느님께 따집니다..

 

아니 하느님..제가 언제 교만 했다구 그러세요..

내가 가만히 있었는데..괜히 말씀 생각나게 하신게 누군데..

저게 왜이러세요..?정말..이러면 안되져 ..하느님...

제가 언제 교만 했다구 그러세요 도대체 왜이러세요 ..하느님..

제가 그때 빵먹고 싶다고 기도 했을때 빵 일곱개 주신거 때문에

그러세요..아님 도대체 왜 가만있는 절 갖구 그러세요..

너모 실망하여 한동안 기도 생활를 하지도 안았습니다..

교회도 나가기 싫었습니다..

나만큼 하느님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대답 해보세요 하느님..

하지만 그땐 정말 너무 모를때라..하느님이 자비의 하느님이 아니었다면

아마 내목숨을 뎅컹 잘랐을겝니다..

오만 방자가 하늘에 닿았으니..어찌 용서 받을수 이었을까요..

 

십육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일를 가끔 회고 하자면 ,,

내주님은 예지력이 보통 넘는 분이 아니 셨기에

내게 일어날 일들를.. 미리 아시는고로..겸손함으로

당신을 섬기라고 내게 당신을 알게 하신건데..

그때 잘 알지 못하는 고로 말로 그릇 행하였슴을 ..

 

지금 제 앞에 내린 이 시련의 그림자는 ..

주님 당신께서 겸손을 배우게 하시고자 주시는

선물인줄 계집종이 알고 잇삽나이다..

당신의 성체 앞에 이몸 무릎 꿇을때 ..비로소..

낮은데로 임하는 당신의뜻  ..

계집종이 알겟삽나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분,....

그분앞에 감히 청하옵니다..

가장 낮은데로 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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