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시 글을 올리는 기쁨...
작성자이은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4-01-09 조회수805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모든 분들께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드립니다.

저는 3년전에 이곳에 성소동기와 수녀회의 입회를 준비하며 글을 올리던 이은정 소화데레사입니다.  어느새 3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넘었네요.

’거룩한 열정의 수녀회’에 입회한 후 1년 있다, 로마로 양성 교육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생각 할 수록 주님의 은총으로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별 탈없이 잘 지내다 온것 같습니다.  저희 그룹6명의 수련자들이 한국 사람이라 총장 수녀님의 특별 배려로 한국에 나와서 첫서원을 갖게 되었습니다.

짧았다면 짧고, 길면 길었던 저의 로마에서의 신앙 체험을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처음에 그곳에 가야 한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너무나 놀라고, 조금은 겁을 먹었습니다.  아 이게 국제 수도회로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죠.(지금은 한국에서 모든 양성을 합니다.)

토끼 고기, 치즈, 스파케티, 피자, 교황님, 바티칸 만이 지식인 제게 솔직히 가족과, 정들었던 수녀님들과 헤어지는 것이 가장 힘이 들었습니다.  또 언어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만 겨우 하는 상태라서 솔직히 막막했죠.  그래도 주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먼저 공부하시고 계시는 저희 한국수녀님의 도움으로 손짓, 발짓하면서 1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수녀님은 학기중인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위해서 2달의 휴학을 감행하고 저희와 함께 하셨거든요.  아무리 같은 회 식구를 위해서라지만, 힘들게 공부하시는 분이 휴학을 하시니, 다시 한번 그분께 대한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네요. *^^*

문화는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아서 적응 하는데 힘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또 젊은 한국 공동체와 달리 이태리의 공동체에는 할머니수녀님들도 많이 계시기에 저는 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너무나 나누고 싶은 글이 많은데, 아직도 우리말이 서툴러서 마음만 앞서네요..

앞으로 자주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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