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하신 주님
작성자남영모 쪽지 캡슐 작성일2004-04-18 조회수526 추천수3 반대(0) 신고

’04년 4월 12일 월요일 오후 4시45분 저는 잠에서 깨어나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상일역을 향해서 정신없이 걸어 갔습니다. 강남성모병원에 연도를 하러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걷는 길가에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새봄의 부활을 노래하고 있었고 벚꽃 잎이 바람에 흰눈처럼 날려 길을 걸어가는 저를 축복하여 주고 있었습니다.피곤하여 지친몸이지만 "나는 가야해.연도를 하러 가야해...예수님의 고통과 수난을 생각하면 나는 여기서 머무를 수 없어.가자!어서 가자!"이렇게 내 자신을 격려하며 강남성모병원에 가니 이미 자매들의 연도가 끝나서 나 혼자 밖에는 연도를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혼자 앉아서 읽다시피 하면서 연도를 마쳤습다. 정확히 오후 6시 30분! 핸드폰이 울렸습니다.전화를 받으니 "지점장님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지점 이대리의 흥분된 목소리였습니다. 1년6개월 동안 시달리던 문제...지난 사순절에는 그 문제로 인하여  몸살이 나고 휴일(저의 쉬는 날은 화요일)에는 송장처럼 드러누워 있었습니다.그래서 이번 사순절에는 예수님의 수난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뿌듯함마저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4월13일:화요일) 오전에 천호동 한일 시네마에서 친구와 함께 예수님의 수난을 그린 "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영화를 보고 저는 깜짝 놀라 눈물을 흘리지도 못하고 가슴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아이구 ,내가 삶속에서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구나!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저렇게 매질을 당하시다니...5,480대...피투성이...모욕 그리고 십자가상의 못박힘,죽음..."

거기에 더하여 주님께서는 저의 어려움을 아시고 당신께서 손수 수난하시면서 저의 현안문제를 해결하여 주셨습니다.’04년 4월 12일 바로 그날 말입니다. 수난하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

감사를 드립니다. 알렐루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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