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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기도의 은총(2)
작성자윤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15 조회수1,408 추천수1 반대(0) 신고

15기도를 이 홈페이지 클럽모임에서 처음 소개 받고  기도 시작한지 33일째입니다.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믿음 하나로 1년을 오롯이 바칠려고 온갖 유혹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사시는 장인 어른께서 1년전에 백혈병의 일종인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진단 받아 매달 검사하고 많은 약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평생을 성당과미사,기도로 사신 당신께서는 늙는 것도 서러운데 칠순 넘어 이런 불치병을 주신 주님께 많은 원망도 하시고, 넋을 잃고 사시면서 오로지 5살,3살 손자 손녀만 보면서 하루 하루를 사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희도 너무 안타까웠고,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1달 전 쯤 15기도를 바치면서 첫째 지향으로 부모님들의 건강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로지 고통없이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더 나아가 치유의 기적을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산병원에 정기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혈액검사 후 주치의가 이번달부터 약을 끊자고 하시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혈액 수치가 호전되어 약을 안드셔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발병 1년만에 약을 끊어도 된다?....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일시적인 호전일수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불과 2달전만해도 남의 피를 수혈 받으면서 몹시 괴로워했는데, 이젠 약을 먹지 말라니...

 

병원을 나온 후 혹 이것이 15기도의 은총이 아닐까? 아냐, 우연히 약효과를 잘 봐서 그럴거야!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이젠 믿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타인을 위해 바치는 기도가 얼마나 큰 은총인지 스스로 체험을 했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우연일까요..

주님의 은총일까요...

 

참고-"클럽"란의 15기도 모임에 가입하셔서 어떤 모임인지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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