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감사의 기도와 매일 미사
작성자송규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10 조회수925 추천수1 반대(0) 신고

18:40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2004-11-10)
독서 : 디도 3,1-7 또는 집회 39.8-14(39,6-11) 복음 : 루가 17,11-19 또는 마태 16,13-19

감사의 기도

그때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예수 선생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의 몸을 보여라” 하셨다. 그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에 그들의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와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이냐!” 하시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루가 17,11-­19)
◆오늘 복음은 나병환자 열 사람의 병을 고쳐주신 뒤 그들 중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 안에 나타나는 치유에 대한 온전한 감사와 하느님을 찬양하는 태도를 칭찬하시며 “나머지 아홉 사람은 다 어디 갔느냐?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완전한 치유란 육체적 치유만이 아닌 심리적·영성적 치유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라고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예수께 “선생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친 나머지 아홉 사람은 되면 되고 아니면 그만인 태도는 아닌지, 혹은 다 나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는지, 아니면 고맙긴 하지만 다른 바쁜 일이 생겨 미처 표현하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큰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와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린 사마리아 사람의 태도는 또 하나의 믿음과 사랑의 고백이기에 이 태도는 영적으로 치유된 사랑의 사람이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거듭나고 세례와 견진성사의 은혜를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을 쇄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그분의 돌보심으로 사는 태도가 있나 없나 하는 것은 매일의 삶 안에 베푸시는 온갖 기적을 알아차릴 수 있는 민감함과 그것을 참으로 감사할 줄 아는 태도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나는 몇 차례나 그분께서 주신 사랑의 선물과 기적에 감사기도를 드렸는지 살펴봅시다.

변수운 수녀(착한목자수녀회

망신당한(?)신앙고백 글쓴이 s사도John (이글은 공개 신앙상담 내용)
 
 
수녀님께 오래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에는 매일 미사의 복음 말씀중에 마음이 잠기는 
성서구절을 묵상합니다. 그간 생각나는 묵상이 올바로 되고 있는지 영적 지도를 받고 
싶습니다. 새벽미사를 드리며 서툴지만 흉내를 내며 묵상을 하고, 묵주를 돌리며 집에
오는 순간에 지나온 세월을 생각하는 시간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행복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참으로 너무나 많은 감사할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런중에도  생각나는 참 평화, 참 행복의 시간이었는가 하고 기억을 더듬으며 걸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함께 하심에 감사할 때가 가장 평화, 행복 하였습니다.

11월12일(수요일) 새벽미사 (2003년도 체험글)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와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이냐!” 하시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루가 17,15-19) 
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늘 저희를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는 주님께
"큰소리로 하느님 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와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가장 낮추어 참 겸손되게 
엎드려 감사를 드렸는가? 입으로만 감사를 드린 기도에 대해 
눈물속에 깊은 통회와 회개를 하였습니다. 
11월 29일(토요일) 새벽미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루가 21,36)
라는 복음 말씀이 미사성제 영성체하려 나아 갈 때 제가 죽어 주님 앞에선 
시간이고, 또한 살아서 선 시간이라고 묵상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았습니다.라고 도저히 말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갈 길이 너무나 멀기만 합니다.하고 독백합니다. 저는 잃었던 아들 루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작은 아들이며, 때로는 모든 것을 받고서도 모르는 큰 아들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주님의 살과 피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축복하시어 
새 생명으로 길러 주시고 성화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 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루가 복음15, 20) 다음날 미사에 다시 영성체 하려 두손을 내밀 때 
너는 은총의 새 생명, 새 하루를 어떻게 보냈느냐? 하고 물으실 것같습니다. 
흉내만 내는 저의 신앙은 언제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삶을 앞서 걸어 가고 
계시는 빛나는 별이신 신부님, 수녀님들 처럼 주님이 보시기에 참 사랑스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새벽미사12월6일(토요일) (2003년도)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오10,8) 복음 말씀에 나는 누구인가? 
하고 저의 신앙 상담에 수녀님께서 답신에서

 "영적가치와 참된 영성생활의 걸음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리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판단없이 바라보면서 수용하고, 
이해해 주면서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의 양면성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거룩한것, 참된 것, 깨끗한 것만을 수용하고, 
간직하려고만 하지 않고, 추하고, 거짓되고, 죄스럽고, 더러운 것까지 
자신의 어두움을 끌어 안을 수 있는 큰 사랑의 용기가 주님 안에 은총으로 받아 드려 질때 
참된 자신의 존재를 만나는 것이요, 그때에 자유와 기쁨과 해방도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갈망이 크면 클 수록 자신이 누구인지 본래의 참된 자신의 모습을 
알고, 이미 내 존재가 하느님께 사랑 받기에 합당한 존재로 태어났음을 인식하는 것임을 
다시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앙인의 믿음은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믿는 것임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하느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내 고유한 존재의 모습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 
곧 고유한 개인 소명을 살아가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요, 하느님의 은총 안에 충만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기뻐하면서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행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인간을 모습으로 지어주시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께 찬미드리며, 
매일을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윗글의 내용들이 어렴푸시 생각나면서, 

"저의 모든 것은 주님의 것. 나는 주님의 것."임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성체와 함께 기쁜슬픔의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자매님들이 볼까봐 감추고 참아도 어깨가 들썩거리게 울었답니다. 
(아시죠 새벽미사때 앞에도 옆에도 뒤에도 온통 자매님들) 한참넘게 침묵의 기도에 
이어 수녀님들의 성무일도를 뒤에서 함께한 거룩한 완전히 다른 새날 새벽미사를 
함께 했답니다. 
주님때문에 망신당한(?) 신앙고백입니다. 영적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수녀님이 상담해 주신 글)
말씀과 묵상기도를 통해서 체험되는 영적 충만함과 기쁨에 축하드립니다. 
                                   글 -  신앙상담 레지나 수녀님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 안녕하십니까? 
 
형제님. 오랫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묵상기도 안에서 일깨움을 거듭 받으시면서 영적으로 충만하게 생활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매일의 전례 말씀과 삶에서 오는 묵상을 내면 안에 심화시켜 가실 때 
형제님이 체험하시는 참 평화와 행복은 주님께서 주시는 큰 선물이요, 찬미의 기도가 됩니다. 

그 누구도 뺏아가 갈 수 없는 내면의 기쁨과 충만함을 주님 안에서 깊이 맛보고 
누릴 수 있었던 형제님께 축하드립니다. 
주님께 더욱더 영광과 찬미의 기도로 올려질 것을 믿습니다.
말씀을 우리의 삶으로 까지 스며들고 실천되기 위해서는 
매일의 삶에서 들려주시는 말씀(그날 복음도 좋고요)을 마음으로 부터 깊이 받아드리고, 
음미하면서 그 말씀이 삶에 육화되도록 실천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실 수만 있다면 매일 미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과 성체를 받아보시고, 
미사를 통해서 온전히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된 제물로 봉헌하면서 사신다면 
주님를 모시고 살아가는 매일의 삶이 됩니다. 

자신을 위해서만 아니라 이웃을 위해 필요로하는 모든 기도의 지향을 보다 드높고, 
넓게 우주적인 차원을 두면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 안에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바치는 것입니다. 

어떤 기도보다도 의미와 가치가 있는 기도가 미사라고 봅니다. 
말씀 하나 하나에 깊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형제님. 현재의 있는 그대로 내면의 영적 걸음걸이를 주님 안에서 깊이 
머물면서 음미해 나아가시고, 그 충만함과 기쁨에 감사드리면 생활하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전례력으로 주님께서 어둠을 밝혀 주시는 희망과 기다림 속에 
지내는 은총의 때 대림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형제님 안에 주님의 크신 빛과 지혜로 계속적인 영적동반을 인도해 주시길 청하면서 
저도 함께 기도로 동반합니다. 
영육간 건강하시고요, 안녕히 계십시오.

    하느님에 대한 생각을  보존하기보다 
  그분의  현존에 의하여 깨달음을 얻은 순간들을 기억하라.
  " 너희가 바로 나의 증인이다 " (이사야 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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