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한 말씀만 하소서'
작성자송규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28 조회수1,789 추천수4 반대(0) 신고

참된 벗을 찾아서 / 제임스 마틴 (예수회 신부)/가톨릭 출판사 p.144-5 에서

요나의 표징

하느님께서 니느웨로 가라고 명하셨을 때 예언자 요나가 그러했듯이
나는 반대쪽으로 가고 싶은 억제하기 힘든 욕망에 사로 잡혔다.
하느님은 이쪽 길을 가리키셨는데,
나의 “이상들”은 온통 반대편 길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요나는 되도록 빨리 니느웨에서 멀어지려고 다르싯으로 향하다가,
바다에 던져져 고래 뱃속으로 들어갔고,
그 고래는 그를 하느님께서 가라고 하시던 곳으로 데려다 놓았다.
토마스 머튼 [요나의 표징] p.144

 

[...]
그다음 일요일에 어쩌다 보니 스탬퍼드에 있는 또 다른 성당인 성
마리아 성당에 가게 되었다.
나는 미사중에 징표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무엇인가를,
보여 주십사 기도했다
그리고 미사 후에 낙담한 채로 예수상 앞에 꿇어앉았다.
너무나도 낙심한 나며지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나는 기도하면서 최대한 힘주어 “날 이끌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안에서 무언의 음성이 “그러마”하고 대답하는 듯이
느껴졌다.
이 느낌은 내가 그때까지 체험했던 어떤 것과도 달랐다.
내 머릿속에서 그 말씀을 느꼈던 것이다.
나는 놀라고 약간 겁도 나서 얼른 일어나 성당을 뛰쳐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은
바로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감지했다는 것이다. p145c

 

 두려워 말라 너는 내사람 /니콜 고스롱/바오로딸 p.256에서

2월 20일 일요일 생테냥에서 미사 (영원한 삶, 이 순간)

 

강론 시간에  신부님이 두 세상을 언급하셨다.

하나는 일시적이고 덧없는 세상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사후에 우리를 기다리는 참된 세상이다.

 

“받아들이기가 어렵군요. 제가 둘로 갈라진 느낌이에요.

저는 이 세상의 삶이 좋아요. 죽은 후에 저를 기다리고 있는 삶에

대해서는 충분한 믿음이 없어요.

저희가 몸부림치게 될 영원한 삶은 애매모호해요.

 저는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깊이 확신하며 더욱 강력히 믿고 싶어요.“

 

“상상하려고 애쓰지 마라. 너는 알지 못하리라. 게다가 혼동하게 될 것이다.”

“...?”

이전과 이후란 없다. 지금 이 순간, 오늘이 있을 뿐.”

“영원한 삶이 이미 시작된 건가요?”

“그래, 물론 그렇지.”

“그렇다면 그 영원한 삶, 곧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어렵지 않나요?

저녁을 준비하고 얘기하며 책을 읽을 때, 곧 몇백 가지 일상사 안에서

신과 함께할 수는 없어요. 항상 그렇게 할 수는 없어요. 그건 불가능해요.“

“그냥 내 앞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 놓아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완전하게

잘 하여라.“

“그러면 주님은요?”

“우리는 가끔 찾아와 너를 놀라게 할 것이다. 서로 만나겠지.”

 

제목; (내안에서 무언의 음성 ‘서로 사랑하여라’)

                                     - 글 사도요한
2002년, 2003년은
영적위로와 놀랠일도 많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미사성제안에
저에게도 '한말씀만 하소서' [루가복음 7;7 ]하는 그 말씀대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었습니다.

성찬전례 영성체후
'한 말씀만 하소서'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침묵안에 자주 기도를 하였답니다.

순간적으로 난생 처음 드디어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무언의 내면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면에서 소리없이 '서로 사랑하여라'는
음성이 들렸다는 것입니다.
혼자만든 상상이나 자기 암시겠지?
그런데 참 이상도 하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의심하였습니다.
제가 지어낸 생각일거라구요.
그 당시 가톨릭교리도 통신교리 출신이라
전례의 의미도 모르고, 성서에 그런 말씀 구절이
있는지도 몰랐던 무지한 때 이었습니다.

성당에서 영성체하는 모습들이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빨리 빨리 통신교리 문답 잘 보내고
세례 받을 마음만 급했던 영적수준의 시절 이었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두려움과 헤매는 신앙이지만 ...

(저자신을 속이지 않고 주님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언제나 두려움이랍니다. 즉 하느님을 만들지 않는 사람,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당신의 영광이 우리 땅에 계시게 되리라(시편 84,10)


   그 당시 집안에 우환이 겹쳐 몇년간 피서를 못가서
   2003년에는 한번 가자고 하는데
   그 당시 저희 집에 자가용이 없었습니다.


대중교통편으로 철도나
비행기는 예매가 다 끝나고
구할 수도 없었답니다.

근무지에서는 늘 바빠서 윗층에 있는 서고는
1년에 몇번 올라가지 못합니다. 부서도 다르고...
우연히 서고를 걷다가 수십만 권 되는 책중에서
'한 말씀만 하소서' - B작가님의 소설이 눈에 띠었습니다. 
그전 부터 어렴풋이 가족안에 큰 아픔이 있었다는
기사를 본것도 같고 '한 말씀만 하소서' 단어가
마음에 와 닿아 그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책 내용중에
부산 베네딕도 '분도의 집'이라고
하는 곳에서 작가가 신앙 체험하신 내용,

그곳 자연광경과 수녀님들의 이야기를 읽고서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주보를 보니 마침 부산 베네딕도 분도 명상의 집에서
피정이 예정되어 있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2차 프로그램일이 기차표가 완전 매진이라
포기 하였습니다.(2~3 주전 부터)

그곳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금요일(아예 주말은...)

오전이나 늦어도 오후3~4시 출발표를 구했야 했습니다

 

계속 철도예약상태을 매일 지켜보왔으나

좌석은 완전 매진이었습니다.

.

포기 상태로 있다가 집에서 가족이 우연히 낮에
기차예매 사이트에 들어간 순간
순간적으로 4좌석이 반환되길래 즉각 인터넷 예약으로
가족4명이 갈수있게되었습니다.
얼른 4좌석을 예약해서 표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금~일)
월요일은 출근해야 하므로 기차표가 없으면
갈 생각도 못했을 것입니다.

아~이꼬!
놀랠일이 피정 테마로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복음13;34 환영 현수막에
쓰여 현관문에 딱 걸려 있는 것입니다.
마저
저두 그때 들은 내면의 소리가
주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들음의 은총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해인 수녀님이 계시는 광안리 분도의집으로
신청 했는데 가서 보니 같은 베네딕도회 이지만
대구 왜관 베네딕도수도회에서 운영하는
분도의 집이었습니다.

비록 다른 곳으로 갔지만
피정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고
살티공소에서의 미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날 복음 말씀(마르코 10;15,16)대로 여름방학을 통해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안수를 받았습니다.

신부님께서도 감격해 하셨습니다. 신앙선조의 살과 피가 베인 거룩한 성지에서...

 

   15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마르코 10;15,16)
 

가르시아노 신부님이 미디어 선교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신걸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운영하시는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방문하여 좋은 글,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왜관 베네딕도수도회로 가시면서
그간 구축하신 가톨릭 영성글과 그림, 음악등을
html 소스 기술과 방법을 적어 놓으셨습니다.
많이 배워 여러 곳에 옮기어 선교에 쓰거나
활용하도록 배려 하셨습니다

우연찬게 잘못간 곳에서 좋은 피정을 받고
'서로 사랑하여라' 그 표어를 본 순간
와 드디어
내면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게 아닐까 하고
혼자 착각인지 모르지만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들음으로 오신 '서로 사랑하여라'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려 애쓰지만 작은 실천에 늘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한편으로 인터넷을 통하여서도 서로 격려하며
카톨릭 사이트안에서도 서로간의 문을 열고
영적보화들을 보다 더 풍성하게 하는 것도 미디어 선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들음의 말씀안에
그런 '소명'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성령을 앞서지 않고, 늘 깨어 기도하고,
주님의 작은 초 하나 된다면,
주님의 사랑 향해 오롯이 비추오리다.

글 s.사도요한 (2005-7-27)
참된 벗을 찾아서 / 제임스 마틴 (예수회 신부)/가톨릭 출판사
책을 읽어가다 '내면의 소리'본문을 보니 2003년 여름이 생각나서 ...

그날 이후

인터넷을 통하여 작은 초하나 되듯이

연이어 일어나는 일들은

참 이상하기도하고, 우연한 일이며, 신비한 일의 연속

 

추후 그 체험담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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