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미사성제에 현존 : 위로자이신 성령 (Paraclete)
작성자송규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8 조회수1,663 추천수0 반대(0) 신고
죄인을 찾아 오신 주님은 찬미을 받으시옵소서! | 2005년 신앙체험

       

        든든한 내 마음, 하느님이여.

      내 마음은 든든하니

      노래하리이다. 거문고 쳥쳐서 읊으리이다...

      거문고야 기타야, 잠을 깨어라.

      새벽을 흔들어서 나는 깨우리라 (시편 107,2-3)

         

          그 조용한 시간 속에서 나는 주님이 내게 해주신 모든 것을 기억

        해 냈고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내 최후의 응답조차 그분의 역사하

        심으로 이루어졌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훨씬 뒤 그날 밤 그 은총

        의 순간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타고르의 시를 읽게 되었다.


       어느 이른 아침, 눈먼 소녀가

       연꽃 잎으로 감싼

       화환을 내게 가져왔다.

       목에 두르자

       눈물이 흘러내렸다.

       입맞춤을 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꽃들이 장님이듯 그대도 장님이구나!

       그대 선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는 알지 못한다.         

        [...]

        믿음은 피조물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을 알아보는 데에 꼭 필요

        한 렌즈와 같은 것이다. 역사 안에 개입하시는 하느님을 알아보는

        데에도 꼭 필요한 것이다. 기적을 행하시는 하느님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면, 하느님의 기적을 바란다면 믿음은 필수적인 것이다.
                                          빛과 어둠의 순간들 / M. 체칠리아 벤투라/ 바오로딸 P.172


어제 저녁에는

내면적 헤매임을 달래려고

(신앙공동체 형성의 어려움속에 광야을 헤맴..., 세상속에서 가톨릭윤리의 실현...)

* 2005년 성령께서는 참으로 신비한 방법으로 11월 15일에 공동체에 역사하셨습니다.

한없이 주님 대전에 ① 온전히 낮아 졌을 때에

마치 베드로가 물에 빠져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할 때 두 손을 내밀어 주신듯 하였습니다.

오! 주님! 하늘나라 일은 ② 역사 속에 성령께서 협조자를 보내시어 주관하심을 알겠나이다.

③ 세상의 때가 아닌 주관하시는 만남의 때 이셨습니다.

④ 네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다를 나날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퇴근길에 소주를  마셨읍니다.

국물만 안주 삼아...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새생명을 주신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집을 나섭니다.

 

새벽 평일미사를 참례하기 위해

성당에 들어섰습니다.

 

평상적으로 감실을 향하여 

늘 일찍 나오시는 분들이

앞줄 부터 채우므로

보통 앞에서 3~4째줄에

앉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앞에 아무도 없어

자리를 채우러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죄인이기에 더 가까이 오라

 하신 것 같습니다.)

 

신부님께서

거성하신 큰 영성체을 내어 주셨습니다.

 

자리에 앉아 영성체송을 들으며 기도안에 잠기어

갑자기 눈물이 나와

고개를 푹 숙이고 흐느끼기만 했습니다.

 

오늘 미사안에

저에게 함께 하신 주님은

지은 죄를 사해주시려 오시는 주님이셨습니다.

내면에서 지은 죄를

성령께서 정화시키기 위해 오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다른 협조자를 보내주셔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사시며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고아들처럼 버려두지 않겠다. 기어이 너희에게로 돌아오겠다.

(요한 14 :16-18)

 

'네, 주님대전에 , 저는 죄인입니다.

 이 불쌍한 죄인을 사랑하시어

 오늘 크게 다가오신 아버지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시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미사후

감실 앞에서 침묵기도를 드린후

나와서

성모님께 촛불봉헌(작고 예쁜 하얀색으로)

'성모님

 자비로 저를 인도하시는

 아버지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함을

 전구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옵나이다. 아멘!"

 

(2005-8-18일 (木) 새벽미사에서 ...)


 





    하느님 나라에는 최고의 보물인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는 최고의 보물인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단지 그것이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라면서도 쉽게 얻기를 포기하곤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갖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건이 될 수도 있고 이성과 같은 사랑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어린시절에 꼭 갖고 싶은 물건은 부모님을 졸라서 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물건만 갖으면 세상에서 가장 좋을 것 같았지만 어렵게 소유하게 되면 곧 그 물건에 싫증이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다 싫증이 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도 있음을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비유에서 말씀하셨듯이 하느님 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야 할 정도로 쉽지가 않다는 사실입니다. 저희는 날마다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손에 잡힐 듯이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행복, 그 행복이 잡히지 않는 것은 허상이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면서도 파랑새를 쫒아다니는 것처럼 세상의 가치엔 많은 무게를 두고 살았습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갖고 싶은 보물 하느님 나라의 그 절대 가치의 보물을 오늘도 먼곳에서 아닌 가까운 곳에서 발견하게 하소서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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