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는 보고서야 믿는 바보.
작성자윤자성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8 조회수2,129 추천수5 반대(0) 신고
안보고 믿는자가 진정한 신자다" 라는 말은 저와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의지로 저희 8남매 모두가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는 성당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레지오, 성가대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칭찬도 해주셨고 신부님께서 사제관으로 불러서

점심도 가끔 같이 먹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흔히들 말하는 상처를 000에게서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후로는 한동안 냉담 했었습니다.

 

제가 중3때 저희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약 20년이 지난후 택지개발로 인하여 저희 아버님 산소를 이장하게 되었습니다.

산소를 파서 관을 개봉할때 우리형제자매들은 놀랐습니다

모든부분의 살은 다 썩고 뼈만 남았는데 장사지낼때 감아드렸던 묵주가 쇠고리는

모두 없어지고 프라스틱 알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묵주를 감았던 손 4 마디만 살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약간 푸른색갈을 띤채... 지우개와 같은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장을 할때 어머님께서 오셔서 그 남아있는 손을 보시고

"얘 그것은 아버지의 뼈가 아니니 꺼내 버려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산소를 파헤칠때 안계셨기 때문에 그것이 아버님의 손이란 것을

모르셨던 것 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동생들과 누님들이 아버님의 해골에서 

인효의 광채를 목격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하느님께서 진짜로 계시구나"

"또한 무었이던지 하실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로구나"

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여주시며 깨우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에가서 미사를 드리고 스위스로 가던도중

기차안에서 스위스 교우를 만나서 대화도중 "사람들이 없는 밤에도 왜 신호등을 꼭 지키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 스위스 교우의 말에 또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보고 안보고는 개의치 않는다. 하느님께서 보고 계시지 않느냐"

저의 우문이 너무나도 창피했습니다.

 

우리인간들의 생각까지도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조금 더 기뻐 하실것 같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하느님을 입으로 찾을때는 혼자 있을때 찾고,

사람들 있는데서는 행동으로 찾는 겸손을 배우려고 더욱더 노력하려 다짐을 해 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사랑을 닮아보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내보일수 있는 용기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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