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의 신앙체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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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복술 | 작성일2005-10-26 | 조회수3,311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나의 신앙체험기 (서울 상도동성당 ; 김복술 예로니모 올림) 이 죄인이 주님의 큰 은총으로 부르심을 받아 나날이 충만 속에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잘 살아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내가 복음의 정신을 살려고 할 때 따라오는 가정생활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주님께서 이 죄인에게 베푸시는 성총에 부응하는 삶을 살고자 영성적으로, 물적으로, 땀과 희생으로 크리스챤의 귀감이되고 싶었습니다. 몇번 넘어지긴 하였으나 비교적 열정적으로 복음적 삶을 살아왔습니다.(물론 성령의 도우심덕분입니다만) 가장 실천하기어려웠던 것이 십일조의 봉헌, 물적인 나눔의 실천이었습니다. 성경에 "마음이 가는 곳에 가장 귀한 것도 함께 간다" 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저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산다고 자부하면서도 돈의 쓰임새는 주님사업을 위해 우선순위에 봉헌하지 못하고 살아오면서 갈등.......... 계속 열심히 신앙적 삶을 살던 과정에......... 아들이 바라던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주님께서 이렇게 나에게 큰 축복을 주시는데 내가 무엇을 아까워 할 것이 이으랴....................... 그 이후 기꺼이 십일조 이상에 해당하는 물적 봉헌과 나눔을 성전 건립기금과 불우시설복지단체에 쾌척, 서원했습니다. 여기 저기 이사를 다니면서 많은 금액을 서원하였습니다. 그후 서원한 건수와 액수는 제법 많아지고 이행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내 몰래 대출을 받아 서원 금액을 모두 정산하였습니다. 이후 아내가 빚을 내어 봉헌과 나눔을 실천한 것을 알고 당신같은 사람과는 믿고 함께 자식키우면서 살 수 없다고 이혼을 요청하여 신부님을 찾아갔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돈을 모두 찾아가고 이혼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아내는 돈도 돌려 받지않고 이혼도 하지않고 유야 무야 끝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가정불화가 극에 치닫자 아들이 가정교사를하여 일천만원 남짓 모아 아빠가 대출하여 봉헌한 돈을 메워 줌으로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아빠 앞으로는 빚을 내어서 좋은 일 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후 그 충고를 받아들여 빚을 내어 봉헌과 나눔을 실행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주문하는 예수님 말씀에 따라 실천적 신앙을 살아보겠다고 나름대로 기도하고, 공부하고, 배우며 신실하게 살려고 노력했으나 가끔 회의가 들어 왔다 갔다 신앙이 흔들리는 때도 여러 차례있었습니다. 내가 사회 안에서 복음의 정신을 살려고 할때 가장어려웠던 점은 나의 순수한 신앙생활(사랑의 실천)이 왜곡당하며, 아내나 남들이 세상에 돈안되는 비생산적인, 미친짓이나 하고 다닌다고 비아냥그리고 매도당 할 때 참기가 어려웠으며 이런 소릴들어면서까지 신앙생활에 최선을 다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지난시간을 더듬어보니 내 자신이 '사랑'에대한 철학과 지식,사상과 원칙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 부덕한 상태에서, 서투른 내식의 사랑의 실천을 강행했기 때문에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부정적인 모습, 남들이 불편해하는 상황을 내 스스로가 만들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번에 '참제자 피정'에서 묵상 주제가 신앙인으로 기쁘게 살아가는 힘을 어디에서 얻는가??? 라는 물음에 조용히 조배하며 정리해보니..................... 첫째; 미사때 말씀의 전례와 신부님 강론에서 보편사랑의 지혜와 지식, 사상과 철학이정립되고, 각종 피정과 교육을 통해 사랑의 실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이론적 바탕이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둘째; 성체성사로 우리에게 오셔서 먹히시는 주님의 크고 위대한 사랑에서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이 죄인에 대한 큰 사랑에 감읍하여 수시로 감사와 충만함의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셋째; 레지오 마리애 주회합시간에 한 주일 동안의 사랑의 실천을 반성하고, 성령안에서 사랑의 전의를 가다듬는 충만한 느낌을 매주 맛봅니다. 넷째; 꾸르실료 회관 교육장에서 '뛰어라' 시간에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성총으로 변화되어 체험 발표하는 모습들을 보고 나 자신의 꾸르실료 체험을 되새기면서 " 주님은 너만 믿는다. 저는 주님의 은총만을 믿습니다." 다짐했던 신앙체험이 나 자신의 신앙을 쇄신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섯째; 구역,반 소공동체 모임에서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할 때 가족에게서도 맛보지 못한 일체감이 느껴져 무척 안온함을 맛보았으며 자신이 주님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이 감사했습다. 여섯째; 직장(학교)에서 아이들을 착하게 가르치려는 나의 말들이 내 귀를 울려, 내자신이 내가 가르치는 말로 스스로 쇄내되어 참을, 진리를 실행하겠끔 되어버리는 면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신문, 방송, 책들, 다양한 좋고 나쁜 기사들을 통해 자의적이긴 하지만 좋은 내용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하고 싶고, 나쁘다거나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들을 통해서는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 되겠다고 배운다. 주님께서는 눈뜰 때부터 잘 때까지 삼라만상을 통해 가르치시고, 깨우치시고, 계속 회개시키신다.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너희들은 먼저 하느님 나라를 위해 의로운 것을 행하라. 그러면 나머지는 덤으로 받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이 죄인은 체험했고 지금도 절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님 이승의 순례의 길을 마치고 주님 품에 돌아 갈 때 " 잘 하였다 충성된 나의 종아" 한 말씀 만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을 오롯이 봉헌합니다. 저를 주님사업에 좋은 도구로 써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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