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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의 은총에 감사합니다.
작성자정동용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3 조회수1,548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는 지난 12월 18일 성탄세례를 받은 새내기 신자입니다. 제 생활 체험중에서 주님의 은총이라고 제가 믿고 감사드리는 것을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어제 저는 가족을 데리고 동서 가족과 함께 강원도로 스키를 타러 갔읍니다. 제 차가 12년된 낡은 소나타여서 장거리 운전시 혹시 안전상 문제가 생길지 몰라서 동서의 차를 2대 몰고 갔읍니다. 제가 몬 동서의 차는 제 차와 차종은 같지만 차령이 제 차보다 오래되지 않아서 차 상태가 양호한 상태였읍니다.

그런데 새벽에 집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진입할 때까지만 해도 정상적이던 차의 RPM이 이상하게 자꾸 높아졌읍니다.  저는 남의 차를 제가 몰아서 고장을 낸건 아닌가 하여 내심 걱정을 하면서 아주 느린 속도로 새벽의 고속도로를 달렸읍니다. 차의 속도가 100km가 되기도 전에 RPM이 3,000을 넘고 120km 가까이 속도를 올리려면 RPM이 4,000을 넘으니 차를 저속으로 몰 수 밖에 없었읍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RPM은 높은데 엔진 소음은 비례적으로 크게 나질 않았읍니다. 저는 다른 식구들이 자는 가운데 긴장을 하면서 차를 몰았고, 무사히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었읍니다.

그런데 저녁에 스키를 마치고 돌아올 때에는 그 차의 RPM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정상으로 되었읍니다. 그냥 단순한 우연일까요? 저는 주님의 은총이라고 믿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감사를 드렸읍니다.

10여년 전에도  유사한 체험을 한 적이 있읍니다. 당시에 제가 직장에서 과로한 가운데 불가피하게 새벽에 제 차를 몰고 장거리 출장을 가게된 적이 있었는데, 운전 중에 그 당시엔 새 차였던 제 소나타의 계기판의 안전벨트 표시등이 계속 깜박거리면서 '딱딱'하는 소리가 났읍니다. 분명히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데도 계속되는 깜박거림과 소리 때문에, 저는 운전중에 계속 신경이 곤두선채로 운전을 해야만 했읍니다.

그런데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그런 일이 없었고 현재까지도 전혀 그런 일이 없읍니다. 당시에는 제가 믿지 않는 중이었기에 누구한테 말하면 우스울거 같아서 아내한테만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지나가는 말로 전하고 말았읍니다.

차를 통해  보잘 것 없는 저를 보호해 주시는 주님의 은총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은 현세의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 실천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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