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가 흘리는 눈물.. | |||
---|---|---|---|---|
작성자이은희 | 작성일2006-12-02 | 조회수2,40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오랫동안 냉담을 하다 이번 10월에 혼배를 하고 열심히 하느님을 만나러 다니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주신 고해성사의 보석은 평일미사 3번 참석이었습니다. 그러던 미사참석 5번째 되는날 그날은 미사중 알수없는 가슴벅참과 기쁨으로 목이 메여서 기도문을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미사중 눈물이 나올려고 하는 것을 꾹 참느라 눈시울과 제 코끝은 빨개졌었습니다. 미사중 울면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여길까봐서 참았습니다. 아시는 분에게 말했더니 주님의 은총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부끄러웠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냉담했던 저에게 주님의 은총이라니 ...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마음속의 미움이 다 사라졌다는 걸 얼마후 알았습니다. 10년동안 미웠던 사람들이 그냥 편안하게 제맘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저를 더 변화 시켰습니다. 하느님을 모르고 살던 저의 맘속에 하느님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화도 참게 되고 온유한 맘이 가득해 집니다.
얼마전 소공동체 반모임을 수원교구에 있는 하우현 성지로 갔었습니다. 미사후 바로 신부님께서 오늘은 때제배 기도(?) -(기도명이 맞는지 잘 모름)를 12시 30분까지 한다고 하시면서 고해소로 들어가셨습니다. 신자들과 봉사하시는 분들과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성경말씀과 성가, 성경말씀과 성가가 되풀이 되는 기도였습니다. 두려워 말라. 두려워 말라. 성가를 부를때 였습니다. 사람들의 눈도 의식할 수 없을 만치 순식간에 눈에서 눈물이 홍수가 나도록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주 펑펑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벗었던 미사보를 얼굴을 가리려고 다시 썼고 제대앞에 눕혀진 십자가에 그려진 예수님 손의 못자국에 입맞춤을 하고 기도를 할때 잠시 소강상태였던 눈물이 또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다시는 냉담을 하지 않고 하느님을 통해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생활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기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