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배우자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문제가 있어도.. 전 제 탓이라 생각하여 연락을 취했지만..

그사람은 저에게 5개월 동안 연락 한번 하지 않았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전 오래된 냉담을 풀고 다시 주님의 품안에서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마지막 주일에 미사중 기도 했습니다..

이혼과 제가 지은 잘못 용서해주시고,그사람이 저에게 가진 미움, 원망 모두 버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게 도와주시고..

또, 허락하신다면 마지막으로 그와 한번의 연락이라도 하고 싶다는..

하지만 워낙 제 연락도 받지 않던 사람이라 기대는 안하고 지냈는데..

일주일 후 그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비록 아직도 저에 대한 원망과 오해는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잘 살라는 말로 끝맺음을 하더군요..

예전에 마음 다해 의지하지 않은채 제 기도에 응답이 없다고

원망만 하기도 했었는데..

오로지 의지하며 기도하니 이렇게 금방 응답을 해주시는구나.. 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이 저에게 연락을 한것이 우연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 제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전 마음이 너무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