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르멜 수도원에 다녀와서.....^^
작성자윤기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9 조회수3,035 추천수3 반대(0) 신고
무척이나 더운 8월의 끝자락.. 지난주말에 저희부부를 피정으로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봉쇄수도원이라 다소의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도착한 곳은 탁트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바다에는 커다란 배가 떠 있었으며 작은마한 섬들 사이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일출과 일몰을 제다로볼수있는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저녁 식사후에 야외 십자가의길 14처를 묵상하며 성당까지 손을 땅에 짚지 않은체
무릎을 꿇고 가야한다는 지도강사에말에 저희들 모두는 반신반의하며 그까짓것 쯤이야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은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멘트 바닥에 빨래판과 같이 골이 폐여있었으며 성당계단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무릎은 아프고 땀은 비오듯하며 까닭모를 눈물로 성당계단까지 어떻게 올랏는지 이 짧은
거리의 고통으로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려 하니 너무나 죄스러웠습니다. 우리의 십자가를 주님께서 지시고
골고타 언덕을 올라가시는 주님은 사랑이심을 느낌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 날이 밝아 아침기도로 시작한 기도는 저희 모두를 땅바닥에 엎드려 그자리가 나의 무덤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죽는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나를 묵상하라니 처음에는 난감하였지만 점차로 주위가 숙연해 지면서 여기저기서
회한의 눈물과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순간 저는 내가 이렇게 죽는다면 세상에 남겨질 두딸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실때 우리를 걱정하셨겠구나 게으르고 미련한 나를 위하여서도 걱정하셧을 예수님을 생각하니 더이상 견딜수 없도록 목이 메이고 가슴이 아파서 얼마나 눈물을 흘렷는지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또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겠지만 주님을 아버지를 부르는 동안만은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걱정하여 주실것을 생각하니 저 빛나는 태양도 나를 위하여 있는듯하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조차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손짓으로 느껴집니다.
주님 세상살이에 찌들고 힘들어 질때면 저희들을 한적한 곳으로 부르시여 주님의 품에 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찬미 영광 받으소서...
 
                                                                                                                                     주님의 딸 마틸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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