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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 낚는 어부 (3)
작성자박창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8 조회수852 추천수3 반대(0) 신고
[스크랩] 사람낚는 어부(3)
  • 글쓴이: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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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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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09.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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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도움과 독학으로 처음 시작한 인원이 무려 11명. 예비자들은 생겨나도 본당이 멀어서 교리를 못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이들이 있었다.

부지런히 대전의 성바오로 서원을 들락거리며 교재와 부교재를 구입하고 또 독학으로 교리를 시작한곳은 공소가 아닌 우리집이었다.

왜냐하면 우리집이 면소재지의 중심에 있기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교우들에게는 중심이 되고 또 내가 3교대 근무를 하는 까닭이었다.

그때부터 우리 마누라 헬레나는 나보다 더욱 바쁘게 이들을 챙기는일에 매달리게 되었으니 간식은 물론이고 식사를 못한이들은 식사까지 챙겨가며 거의 8개월을 공부하고 신부님의 찰고를 거쳐 영세를 하게 되니 정말로 경사가 아닐수 없었다.

 

그동안 새로생긴 예비자가 5명이어서 계속 이어지는 교리지도와 아예 공소 총무를 맡아서 재정관리는 물론 운영의 모든것까지 일임하신 신부님과 회장님의 뜻에 부응하여 공소예절서도 새로 바꾸고 어린이 예절도 따로 만들고 학생레지오와 청년회를 만들었고 헬레나는 공소 지도자학교 2년을 수료하고 레지오를 확장하고 할머니팀의 단장까지 맡아서 정신없이 지내던중에 그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던 친구 용동진 신부님(그당시는 학사님)께 문의를 하고 자문을 얻어 교리신학원에 등록하고 통신으로 2년을 수료하게 되었다.

 

나날이 늘어나는 신자들로 비좁은 공소건물도 확장을 하면서 애도 많이 태웠고 또 기도도 많이 하면서 성당을 신축하시는 신부님들의 고초를 직접 체험하기에 이르렀다. 냉난방 시설은 물론이고 가급적 최신식으로 시설을 갖추는데 이해를 못하는 어른들은 딴지를 걸기가 일쑤였다. 허긴 그분들은 내가 떠나올때까지 협조는 안하면서 비방만 하였지만....   어쨋든 조금은 무모한 시도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신부님과 회장님이 거드시니 별탈없이 밀어부칠수가 있었다.

 

지금여기에서도 취재를 하였지만 야근이 일주일에 3일씩이나 하는 내가 주일날엔 아침 7시에 퇴근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못다한 교리공부를 조금 한후에 이른 8시 30분의 어린이 예절을 지도하고 바로 10시의 어른 예절을 한후에는 바로 교리지도와 중식후엔 학생레지오의 지도를 하다보면 한숨도 못자고 다시 출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10여년을 했던것은 젊은 체력이 있었고 무엇보다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엄청난일임에 틀림없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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