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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능적신앙인]
작성자강재석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3 조회수1,107 추천수0 반대(0) 신고
천주교 신앙을 가진지 9년째 입니다만
비로소 최근 3-4개월 전부터  기도를 통하여 형제님과 같이
내안에 살아계신 하느님과 이 세상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말씀대로 처음에는 빛으로, 충만함으로 그리고 사랑과 평화로움을
통해  주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신앙을 처음 시작한 형제 자매님에게도 기도의 방법이나 혹은 영성등을
통해 기쁨과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굳은 신뢰로 신앙생활의 소중함을  
(저처럼 9년씩이나 걸리지 않고) 좀 더 빨리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끌어 (도와) 주어야 하지 않을까 ~
 
동안 저는 신앙을 가지고도  제 스스로 "기능적신앙인"이라고 일컬어 왔었습니다.
주일미사나 의무축일, 연도, 장례미사, 각종 행사등은 꼭 참석하고 공동체의 봉사는 시간이 허락하는
이상으로 묵묵히 해왔습니다만 마음속이 비어있을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참다운 신앙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이 다르게 와닿고, 하늘거리며 스쳐가는 바람결에도, 주변의 사람들 속에서도 존재하고 계신
주님을 느낄 수 있어  아하~하느님을 아는 것(다 알지 못하지만-지금까지 만이라도)이 얼마나 기쁜일인가?
지금은 기도속에서 느끼는 주님을 나의 행동과 언어와 삶 전체를 통해 (기도와 생활이 분리되지 않고) 
접목해 갈까...   더욱 열심히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어떻게 이끄실까? 이런 기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글이 교만스럽게 느껴지지 않기를 바라며
형제님과 함께하고 계시는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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