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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과 하느님[1]
작성자이상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9 조회수1,229 추천수0 반대(0) 신고

지금 내가 받는 고통은 내가 만든 원인일 수도 있고 나와는 무관하게 외부에서 주어진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만든 원인이 누적되어 내게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올때, 그것을 회피하려 하면 나중에 그것이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옴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든 원인이 고통의 근원이라면 그 고통의 파도를 고스란히 맞고 극복하고 해결해야 다음에 또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기도하고 묵상할때, 왜 이고통이 나에게 오는지, 해결할수 있는 방법만 찿게 되었고 피할수 있는 방법만 간구하였었지요. 그런데도 하느님은 기도와 묵상중에 응답하셨습니다. 나의 고통을 해결하게 해 주셨지요.

예수님이 붇잡히시기 전, 이 고통을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내뜻대로 마옵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기도하였지요. 만약에 예수님이 눈앞의 고통을 거두어 주소서 라고만 기도 하였다면 분면히 하느님은 그리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역사는 바뀌었겠지요.

나에게 나타난 고통을 거두어 달라고 하면 분명히 하느님은 눈물짓고 고통스러워 하는 어린 양을 불쌍히 여겨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내가 변화하지 않고 겉으로 나타난 고통만 치유해 달라면 나는 나중에 더 큰 고통을 겪게 되더군요. 그때 또 기도를 하더라도 하느님은 또 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내 탓이요"를 깨우치지 못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그러한 고통의 고리는 눈덩이처럼 더 크게 커져서 내 눈앞에 나타납니다. 그러면 그떄 또 고통의 회피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할까요?

어디에선가 본 글중에, 하느님은 극복할 수 있는 고통만 주신다고 하였더군요.눈앞의 고통을 극복하게 해 주소서라는 기도가 아니라, 나의 잘못을 깨닫고 변화하고 고통의 파도를 받아들이고 내가 더 크게 변화하는 쓴 약이 되도록, 그래서 고통을 극복하고 해결하도록 기도하고 묵상합니다. 

응답을 받고 해결이 되었다고 방심하여 곧 망각하면 나중에 더 큰 또다른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기쁠때에 오히려 경계하고 그 순간을 자중하고 평정케 하여 사탄이 침투할 틈을 막아 다음을 준비합니다. 주여 제가 꺠우치고 변화하여 다시는 이러한 고통을 겪지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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