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새벽미사와 촛불
작성자김은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9 조회수2,882 추천수7 반대(0) 신고

난 새벽미사를 좋아한다... 원래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무슨 일이 터지면 상처속에 헤매는 스타일이라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서  새벽같이 일어나 미사에 한 일주일인가 같더니, 성서말씀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

"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정말 그랬다.   새벽미사에 성체로 예수님의 힘을 받아 하루를 너무 가뿐히 살아가는 나를 보면서 내 안에 예수님의 현존을 확인하고 그분께 상당히 매료가 되었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새벽미사에 간다.  그런데 새벽미사에 가면 항상 오는 사람이 자주 온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좀 생활이 절박한 사람들이 올때가 많다..아무래도 시간이 없을 테니까...예전에 나도 너무 절박한 상황속에 미사를 갔는데  어떤 여자분이 날 위해 "미사" 를 넣어주겠다고 하셨다...너무 고마와.. 그 날도 새벽미사에 가려고 아침일찍 일어나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들렀는데  주유소에서 빨간 꽃도 주는것이 아닌가?.....그때 느낌에 " 어머! 나에게 무슨 응답이 오려나?? 하면서 성모님의 전구에 감사드리는 마음이 솟아났다.

그리고 새벽미사때 나의 이름이 불려지고....저녁에는 정말로 기쁜 소식이 왔다....너무 신비스러워 그 날은 " 덜덜~ 떨기까지 했다"   그런 체험이 있은 후에........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잘 아는 분이 전세금을  빼줘야 하는데 세입자가 돈 안주면 알아서 하라는 엄포에 돈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나에게 있는 돈을 꿔 달라고 하였다.. 워낙 액수가 커서 감당을 못하는데 .. 그분의 신앙이 남달라 하느님께 청하면 들어 주실것만 같아 보였다.      당장 내일 오후 2시까지 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성당으로 달려가 사무실에서 내일 미사가 몇시에 있냐고 묻고 10시 미사에 그분을 위해 넣으면서  기도란에 "하느님 당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라고 적고 그분에 전화해서 낼 10시 미사에 와서 미사 드리고 성모님앞에서 기도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날 새벽 6시 미사에 가서 그분을 위해 성모님 앞에 촛불을 킨 다음 "성모님 그분에게 도움을 주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은총을 하나도 놓쳐버리는 일 없이 그분의 손에 닿을때까지 보호해 주소서...그리고 전구해주소서! " 하고 기도하고 미사를 드리고 집에 가고..그분이 10 시 미사에 참석하시길 바랬다...같이 10시 미사 가면 하느님께 의지 하는게 아니라 인간인 나에게 의지 할까봐 일부러 따로 떨어뜨려 미사를 봉헌하게 했었다..

그 뒤로는 그 분께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이유는 완전히 하느님께 의탁했기에 내 공로인것 처럼 들쑤시고 싶지 않았고 노아가 물이 빠졌다고 생각해도 방주에서 섣불리 내려오지 않고 비둘기를 날렸던 것처럼..그분에게 연락 오기를 기다렸었다.     "따르릉~" 그 분의 전화번호다........ 그 분이 흥분하셔서 들뜬 목소리로 전화하셨다.     어제 미사후에 성모님앞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자기 어깨를 치면서 무슨 일이 있냐고? 하더라고....( 자기도 까먹고 있었는데 예전에 그분이 도움을 주던 사람이었다고...)  그래서 상황얘기를 했더니..그분이 그돈을 당장 해결해 주겠다고 하셔서.. 그 오후 2시에 약속한 돈을  줄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와 성모님의 전구에 완전히 젖어들어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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