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루가2,30)
작성자송규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4 조회수1,406 추천수4 반대(0) 신고

 

   

 집에 난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습니다.  몇칠 전에  난을  어디서 사는 지, 어떻게 기르는지도 잘 모르지만 가끔은 난의 단아함이 떠오릅니다. 그런 뜬금 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수녀님이  여주에서  수련자를 위한 지도강의를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틀간의 주말 틈새 시간에 가평 피정의 집으로 다시 와서  중,고생들 겨울방학 단체 피정를 맞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겨울 끝자락이고, 날씨가 풀린 주말이었습니다.  춘천강변으로 신입내기들이 M.T를 많이 가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좌석이 없다는 긴급 호출이 왔습니다. 수녀님이 도저히 좌석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차량 봉사를 갔습니다.

단체와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시작되는 피정강의 바쁜 와중에도 주방 식탁에서 차 한잔을 주셨습니다.  

곁에 계시던 주방일로 주님을 찬미하시는 고우신 수녀님께서

 "집에 갈 때 꽃이 핀 난을 가지고 가세요" 하시는 것입니다.

 

오묘하신 신비 앞에

이 불쌍한 죄인 고개 숙이게 됩니다.

세상을 떠난 김 스테파노 추기경님이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 처럼

주님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늘 몸둘 바를 모르는

헤매는 순례자...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2월 23일 월요일)

 신림동 성령봉사회관에서 기초봉사자교육이 3주차되는 날입니다.

성당에서 형제님이 10시미사에 안보이니 어디 있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12시반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연락 안오면, 헤매이는 이 방랑자를 빼고 가시겠지 했는디...문자가 오고 말았나이다...

 

성령세미나 강사 자매님의 말씀중에

 

...고등학교 시절에도 미사를 빠지지 않던 아들이

군대를 갖다와서는 미사를 빠지더랍니다.

자매님 말씀 가라사대...

조심스럽게 왜 요증 성당에 나가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아들 말씀가라사대...

하느님을 믿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하느님 사랑하니   괜찮아요....

자매님 말씀 가라사대...

참 말은 잘한다. 이상한 말을 갖다 붙이다니...

 

그래서 조심스레

기도를 드렸답니다.

...우리아들 미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잘 다닐 수 있도록

주십시오...그런데요..하느님께 혼나고 나서 놀래서 나가면 안되잖아요...

그러니 하느님 축복을 주시면서 성당에 다시 나오도록 해 주십시요

축복기도를 드렸다네요...

 

아들이 어느날

엄마 주일 미사 몇시야

그러더니 같이 잘 다니더니

평일미사를 나가기 시작하더랍니다.

...

엄마가 물어보니

하느님이 저의 기도를 너무나 잘 들어 주세요.

생각만 해도 답을 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믿기지가 않아요...

그래서 감사하러 안나갈 수 없어요..하더랍니다.

 

이 강사 자매님의 끝 체험담

....

미국에서 25년전 밝힐 수 없는 수술을 받고

다시 재수술 을 받았는데

계속 수술이 잘못되어 고통이 심하였습니다.

...점점 몸은 약해지고

굶어 죽는 고통이 무언지 안다고 하네요

남편이 죽 꿇여 놓고 울면서 직장나가고

돌아와서 물한 모금 넣어주어도

목 먹을 정도로 더 아파져 갔답니다.

...

한국 같으면 링게르 라도 맞으면 살 것 같은데

미국은 진료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환자가 원해도 영양주사도 못맞는다구 합니다.

의사가 수술 잘못한지 알고

도망을 가벼려서

처방도 못받고 죽어 가는 것을 실감하였답니다.

 

당시 35세에

아 젊은 나이에 이렇게 죽는구나...

죽음의 마음 준비를 다하고

의식성찰과 가족들에게 ....

그런데 어느 한 순간 전생애가 지나가더랍니다.

그래도 크게 죄스런 것은 거의 없더랍니다.

 성령쇄신봉사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

 

아 죽는구나 하는 기력이 다 떨어져가는 순간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하늘나라를 체험하였답니다.

 

아 이대로 하늘나라로 들어가고 싶더랍니다.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는 ...

 

이 세상 언어로 천국하면 그 느낌이 그 느낌이 아니게 된다나요

평화하면 그런 평화가 아니

언어로 표현이 안되는 하늘나라를 체험하였답니다.

 

소리없는 소리가 들려 오더랍니다.

"너는 교회 봉사도 없이 하늘나라에는 못들어 온다"

 

못들어 온다는 그 소리에

다시 살려 주시면 꼭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를 하겠습니다.

고백하게 되었답니다.

 

그 순간 하느님이 강하게 무언가를 주심을

느끼면서 평화로워지는 체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밤 12시에

자신의 병을 전문으로 고칠 수 있는

의사가 있다고 소개해 주는 사건이,곧 메세지가 전해 진 것입니다.

 

그 의사는 그 분야 최고의 의사인데

2~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의사가 더군다나 한국인이였답니다.

동포인 한국사람이니

 당장 오라고 하여

수술후 이렇게 다시 살아서

봉사활동을 한지 25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60세가 넘었답니다.

모두들 

오~~~와~~~~ 소리가 ...탄성이...

40대로 모두 보고 느끼고 있던지라....

 

성령기도회에서 였습니다.

 

 2009-02-23 월

 

 

기초 봉사자 교육이 끝나고

월요일 저녁 8시에 본당 성령기도회에서

본당 자매님의 체험담을 듣게 되었습니다.

 

....

가정에 찾아온 남편의 병고에

아들, 딸들이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빠,엄마에게 보여주고..

아내는, 누워 있는 아빠에게

여보,  당신 사랑해요! 하는 그 말한마디에

천사처럼 웃는 남편을 보니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제가 올리는 기도 주님께서 남편 병이 낳아 벌떡 일어서게 해 주시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들어 주신 것 같아요...

 

주님의 사랑 얼마나 감사하신지요...

...

성령기도회가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

...

성령기도회 봉사자님께서 이런 멘트를 하셨습니다.

저희가

기도를 드리려 가는 것이 아니라

아파 누워있는 형제님 집을 방문하면

마치 성지에 들르는 것 같았습니다.

기도하는 집은 정말 다릅니다.

그 집안에 흐른는 무엇이

참으로 병자 방문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지 방문을 하고

은총을 안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성령기도회가 끝나고

말씀사탕을 뽑아라 해서

펼쳐 보니

오늘 하루 저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

바로 그 말씀 그대로 였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루가 2,30-31)

 

주님! 이 불쌍한 죄인에게 오늘 하루도 자비와 은총을 허락하시오니

        감사와 찬미을 올리옵나이다. 아멘 

 2009-02-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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