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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성월을 맞이하며.....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04 조회수786 추천수2 반대(0) 신고

5월은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의 날에다가 스승의 날까지 있으니 참으로

행사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필자가 원래 숫자중에서 5를 제일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5월에 잊을 수 

없는 일 하나가 있다.

 

어려서 부터 교회를 다녔으며, 중3때 감리교에서 학습까지 받았으니, 6개

만 더 다니면 정식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 결국은 아버

지의 권유에 의하여 성당을 다니게 되었으니, 어느 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성당에 다닌 이후 영세를 하기 위해서 예비자 교리를 받게 되었는데, 영세

하는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바로 5월에 일어났던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80년 5월 24일 오후 3시에 절두산 성당에서 영세식

열릴 예정이었는데, 공교롭게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가 수학여행기간

이 되었던 것인데, 24일에 영세식에 참석해야 하는 필자로서는 참으로 고민

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고민이 아버지의 조언과 학교측의 배려로 인하여 현명하게

결되었으니, 수학여행 마지막 날인 24일에 혼자 상경하기로 학교에서 허락

을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결국 예정대로 절두산 성당에서 토마스 모어라는 세례명으로 영세

하였는데, 지금 생각하여 보면 만약 그 때 영세를 포기하고 수학여행의 모

정을 마쳤다면 당시의 분위기로 볼 때 언제 영세를 하게 되는지 기약하

기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영세를 하지 못하였으니, 신학대학에도 입학하기 힘들었을 것이니, 지금

생각하여 보면 그 때의 상황이 매우 극적이었다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결론적으로 이런 일이 성모성월에 일어난 것을 생각하여 볼 때 당시에 성모님

의 자애로운 은총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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