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항상 성령이 충만한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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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갑기 | 작성일2009-05-08 | 조회수1,97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왜 성령이 충만한 교회에서는 이런일들이 일어나는가 ?
7년전 토론토 한인 성당사건 과 비슷한일들이 재현되고있는 현 교회의 모습에
예수님의 죽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뉴욕 타임스 지를 인용하며, 깊게 통찰해 볼 내용 이기에 올립니다.
전임 주교의 삶과 같아질 위기에 놓인 현 주교
뉴욕 할렘의 141번가 길거리에는 가톨릭 성당이 하나 있다. 성당의 이름은 ‘성 가톨로 보로메오(St. Charles Borromeo)’이며 현지 흑인들은 이 곳을 ‘할렘가의 가톨릭 성당’이라 칭한다. 성 가톨로 보로메오 성당은 그동안 할렘가의 흑인들의 굴곡 깊은 삶과 함께 해왔다. 슬럼가에 거주하는 유색인종의 비참한 삶이 반영되는 듯 이 성당도 크고 작은 빛과 그림자가 나타났었다. 지난 1979년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가 할렘을 지나가고 있을 당시 이 성당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성당을 책임지고 있었던 에머슨 J. 무어 주교는 로마 교황청을 설득해서 교황의 출현이 흑인들의 신앙적 정신을 한 층 북돋워 줄 것이라는 이유로 할렘가를 잠시나마 평화와 사랑의 거리로 바꿔났다. 그는 이러한 연유로 흑인뿐만이 아니라 뉴욕 가톨릭의 조그마한 영웅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었으며 뉴욕 관구 역사상 처음으로 흑은 관구 총괄 주교로 선임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광된 나날은 그리 길지 않았고 그로부터 약 16년 후, 미네소타에서 쓸쓸한 인생을 마무리지게 됐다. 마약과 알콜 중독이라는 병마와 기나긴 투쟁 끝에 한 에이즈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둔다. 에머슨 J. 무어 주교 사망이후 성 가톨로 보로메오 성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는 듯 했다. 그러나 가톨릭 성당에 또 다른 열성적 주교가 등장했으니, 그의 이름은 월러스 A. 해리스였다. 해리스 주교는 여러모로 전임 주교였던 무어와 비슷한 삶을 살아왔다. 할렘을 하나님의 따뜻한 영역으로 만들기 위해 종교와 사회를 연결해주는 지역 공동체 설립에 힘을 쏟았으며 로마 교황을 접견했고 유색인종 정치인에게 자신의 신앙을 공유하기도 했다. 뉴욕 주지사인 데이비드 패터슨의 취임식에서 그는 축복의 기도를 들려준 것이 바로 그 예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의 성직 생활 말로가 평탄지 않다는 것도 무어 주교의 삶처럼 비슷해지는 것일까. <뉴욕 타임스>는 7일 기사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월러스 A. 해리스 주교가 아동 2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인해 그가 뉴욕 관구에서 퇴출되는 동시에 아예 성직 활동을 그만둘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20년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고발돼 <뉴욕 타임스>의 기사를 보면 아직까지 구체적 사건 정황이 나와 있지 않는 듯하다. 뉴욕 가톨릭 관구와 뉴욕 주 지방검찰이 해리스 주교의 혐의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주 지방검찰에 정통한 한 소식통의 비공식 보고를 인용하자면, 해리스 주교를 고발한 두 명의 남성들은 각각 13세와 14세였을 때 맨해튼 가톨릭 성당학교에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다녔을 당시 해리스 주교는 그 학교의 선생이었고 그 후 성 가톨로 보로메오 성당으로 직장을 옮겼다고 한다. 뉴욕 가톨릭 관구의 조세프 즈윌링 대변인은 “올해 6월 고발자 중 한명이 관구에 찾아왔기 때문에 자체조사를 실시했고 전문적 부분에서는 뉴욕 지방 검찰에 부탁했다”면서도 “‘범죄 혐의를 받는다 해도 특정 처벌 대상을 겨냥하지 말라’라는 관구 규칙에 의해 해리스 주교를 관구 밖으로 쫓아내려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번째 고발자가 나타나고 관구 내의 조사가 심층적으로 이뤄지면서 관구에서는 해리스 주교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점차 커지자 관구는 해리스 주교에게 주교직을 사임해 줄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알리샤 맥시 그린 뉴욕 지방 검찰청 대변인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주에서는 아동 성추행 공소시효는 약 5년(The five-year statute of limitations)이기 때문에 고발자의 고발을 사실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런 연유로 가톨릭의 관구 자체가 법적 조치보다는 주교가 스스로 물러날 주기를 바란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성당 신자 대다수는 해리스 주교 옹호해 ‘몬시뇨르’ 해리스 대주교는 올해 61세로 뉴욕 할렘가에서는 자선사업과 공동체 조직 설립에 커다란 두각을 일으키는 가톨릭 성직자로 알려져 있다. 총 648명의 주교가 소속돼 있는 뉴욕 가톨릭 관구에서 그는 ‘조직운동의 대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한 조직을 구성하고 이끌어나가는데 해리스만큼 뛰어난 사람도 거의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이 벌어지고 난 뒤 해리스 주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지난 주일의 공식 미사에서는 그가 아닌 다른 교구에서 온 주교가 진행했다. 그 다음 날인 월요일에는 공식 행사가 없는 까닭에 성당 문이 굳게 닫혀져 있지만 그의 소식을 하나라도 듣기 위해 주변에는 성당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성당 주변에 모인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지만 대다수는 해리스 주교의 과거를 믿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고발자를 의심하면서 20년이나 지난 일을 왜 이제야 들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와 반대로 기독교 내의 고위 목회ㆍ성직자들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강경 입장도 가끔씩은 들렸다. 최근 자선단체에서 정년 은퇴한 로저 퍼피는 “보로메오 성당 내에는 무엇인가 있다”면서 “옛날부터 성당으로부터 소음이 끊이질 않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월요일 닫힌 성당 문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던 트리타 터케트는 “우리가 언론에 의해 알려진 내용은 매우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특히 해리스 주교에 관해서 말이다”고 말했다. 터케트는 이어 “해리스 주교를 공격하는 성추행 혐의가 진실인지 아니면 조작인지 우리가 어떻게 아는가”라며 “왜 고발자들은 20년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말해야 하는지 매우 궁금하다”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았다. 성당에서 성찬식의 보조 역할을 담당한 10대 학생, 나제 조지는 “왜 다른 교구의 주교가 와서 관구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른 특별한 조치 없이 해리스의 운명을 마음대로 얘기하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해리스 주교가 성당 신자들과 대화를 하도록 만들어야 했고, 그는 신자들로부터 존경 그리고 우리도 그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는 순간이 있었어야 했다”며 뉴욕 가톨릭 관구의 일방적 조치를 비판했다. 성당에서 성가대로 활약하는 폴레트 닉슨은 “지난 20년 동안 해리스 주교가 부적절한 움직임을 보았던 적이 결코 없었다”며 “그는 우리 성당과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되도록 노력한 분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닉슨은 “만일 당신이 주일 미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당신의 이웃에 사는 신자가 연락해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혹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전화로 물어보는 매우 평화로운 기독 공동체가 바로 성 가톨로 보로메오 성당”이라고 얘기했다. 이와 반대로 데이비드 클로헤시는 해리스 주교에 관해 철저한 조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교에 의해 학대를 당한 사람들의 네트워크’이라는 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클로헤시는 “피닉스의 데일 푸셰크 주교와 시카고의 도널드 맥가이어 수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은 법으로 금지된 행위이며 적발시 응분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뉴욕 가톨릭 관구는 해리스로 하여금 자신의 미래를 결정 하도록 일임한 상태이다. 다시 성당으로 돌아가 주교가 아닌 평신도의 신분으로 신앙생활을 계속하는가 아니면 여생동안 참회와 기도로 이뤄진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가, 그의 선택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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