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라
작성자정태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4 조회수1,241 추천수0 반대(0) 신고
첫 부임지로 오신 보좌 신부님께서 신학교 생활을 소개하셨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같은 방 친구에게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고 인사하면 상대편은 "주님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법이
아주 맘에 쏙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기도도 하지않고 가족과도 별 눈길도 주지않는 매마른 아침을 지내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그 다음 날 아침부터 일어나자 마자 남편에게 고개숙여 "주님을 찬미합시다" 남편은 "주님 감사
합니다. 오늘도 주님 축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주님께 감사한 마음 가득 밝고 힘찬 새 아침을 맞았습니다.
 
5-6개월 후 정말로 믿기지 않는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부족한 제가 인생의 임무를 마치면 산이 보이는 공기좋은 곳에서 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엉켜있어 그냥 상상속에서 꿈을 꾸는 정도 였지요.
아들 하나를 장가보내며 한적한 곳에 전세를 알아보러 다니던 중 부동산아저씨가 "전원 주택같이 이쁜 집이 있는데
한번 구경이나 하시죠" 라는 말에 15층 전세집에 올라가던 중 이쁜 집을 구경하곤 "아하 내 집이다. 내가 찾던 바로
그 집이다." 생각이 들었죠. 여러 복잡한 사정이 있어 입주 1년이 지난 이제서 깨끗이 정리되어 저에게 순번이 온것
입니다. 지금은 이사하여 매일 매일 어찌 이리도 제가 고르던 조건을 모조리 갖추었는지 신기한 마음뿐 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 속 마음까지 꽤 뚫고 계시다곤 하지만 어찌 이리도 정확히 저의 취향을 뚫고 계신지 놀라울뿐
입니다.
 
아마도 40년 서울 생활을 끝내고 공기좋고 아름다운 이곳으로 인도하신 주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아주 부족한 저이지만 저의 작은 힘이라도 주님의 도구로 써 주실 것도 믿습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찬미 영광 받으옵소서.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 마태복음 22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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