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엄마의 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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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명규 | 작성일2010-07-23 | 조회수1,206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스물다섯살의 생떼같은 큰딸을 그렇게 잃고나서 (출산하다) 하루도 빼지않고 아침저녁 묵주기도와 조가 만가를 가족별로해서 또 특히 기도해야할 자녀를 위해서 - 작은 체구의 엄마는 늘 그자리에 그렇게 앉아서 기도를 하십니다.어느날 막내동생이 눈에 병이 생겼는데청주에서 이병원 저병원 일년이 되도록 다녔는데도 차도가없는거예요 이제 서울로 와서 병원을 찾았는데 어쩌면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신촌세브란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는 모두 울었지요 연로하신 엄마가 걱정할까봐 말씀안드렸는데 --- 막내가 그렇게 아프니 기도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엄마는 막내딸 걱정을 하시며 내가 너무 늦게 낳아서 면역이 없어서 그렇다며 9일기도 시작하셨어요 54일기도 끝나면서 엄마의 말씀 "너무 걱정하지 마라. 성모어머니께서 막내얼굴에 씌어진 검은 보자기를 바람에 날려보냈으니까"
하시는 거예요 안믿지는 않았지만 사실 믿기에는 ---- 그러나
다음주에 병원에 갔던 막내 기적이라며 선생님도 참 낫기 어려운데 나았다는 거예요 아주 완전하진 않지만 우린 또 울었어요
이렇게 엄마의 기도는 몇번 기적을 낳았어요 남들은 안믿을지 몰라도 우린 여러번 경험했어요 귀가들리지 않기에 남들하고 어울리지도 못하고 말도 잘못섞는 팔십칠세의 우리엄마 그러기에 기도는 엄마의 일상처럼 취미처럼 늘 성모어머니를 부르며 기도하시는 우리엄마 성모님은 그런 우리엄마를 너무 사랑하십니다.
엄마 오래오래 우리함께 살아요 엄마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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