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묵상(연중제24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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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종심 | 작성일1998-10-07 | 조회수4,74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제 24주일(9월 13일)
하느님의 계산
말씀 출애 32,7-11,13-14 : 1디모1,12-17 : 루가 15,1-32 또는 15,1-10
묵상 우리는 흔히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은 믿으면서도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은 믿 기 어려워합니다. 그 하고많은 사람중에 설마 나를 사랑하실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에 우리의 신앙은 항상 겉도는데 그치고 맙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에 왜 아흔 아홉 마 리를 버리고 그 한 마리를 찾아나서는지 이해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다수에 큰 비중을 둡니다. 그 다수라는 것이 어디 따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어졌다는 점을 늘 간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은 결코 다수 와의 관계가 아니라 바로 개개인의 문제입니다. 아흔 아홉 마리는 또한 동시에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신앙은 목자와 아흔 아홉 마리 양의 관계가 아니라 언제나 목자와 잃어버린 양의 관계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서 탄생하시고, 나를 위해서 수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셨으며, 나를 위해 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셨다는 것을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신앙의 출발점입니 다. 그렇다고 이기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계산과 하느님 의 계산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계산은 득실에 기초한 것이지만 하느님의 계산은 살 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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