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은 믿음의 씨앗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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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종심 | 작성일1998-10-07 | 조회수5,57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사랑은 믿음의 씨앗
말씀 하바 1, 2-3 ; 2, 2-4 : 2디모 1, 6-8, 13-14 : 루가 17, 5-10
묵상 언젠가 사이비교에 빠진 여교우 한 분이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얘기인 즉 어릴때부터 천 주교 신자였는데 자신은 한번도 예수님을 보거나 느껴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자 신은 예수님을 뵙고 싶은데, 그분이 나타나신다면 정말 믿을텐데, 아무리 성당을 열심히 다 녀도 예수님을 보거나 느낄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저 자신도 예순미을 꿈에서라도 뵌 적이 없습니다. 느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주관적인 체 험일뿐이지 결코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내용도 아닌 것입니다. 차라리 예수님 께서 모든 사람 각자에게 나타나서 "나 여기 있다"하시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 니다. 그러나 정말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나타나시면 믿을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님께서 나타나실 때 입고 있는 옷이 다르다는 이유로, 옆구리에 난 구멍의 지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 못 믿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믿음은 감각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없이 어떤 누군가를 믿으려고 할 때 우리는 그 의 어떤 일부분만을, 그의 기능적인 어떤 한 부분만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결코 기능적인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자시니의 전 존재를 주고 받는 사랑의 행위인 것입니다. 눈으로 해서 믿게 된 사람은 언젠가 그 분으로 하여 불신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만짐으로 해서 믿게 된 사람도 언젠가는 그 촉감으로 하여 믿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해 주는 것, 바로 사랑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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