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오늘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피선 20주년 기념일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정확하게 말하자면 1978년 10월 16일 오후 6시 18분 !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는 시스틴 성당의 굴뚝 위로 솟아오르는 흰색 연기를 보고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즉위 한달이 채 못되어 서거하신 전임 교황 요한바오로 1세의 뒤를 이을 새 교황님이 탄생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455년만에 비이탈리아인, 그것도 공산치하의 폴란드 출신 캐롤 보이티아 추기경님이 요한 바오로 2세라는 이름으로 제264대 교황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활동하는 교황님으로서 유명하십니다. 이러한 면모는 20년동안 나서신 해외 순방에서 뚜렷이 나타납니다. 총 84회의 해외 순방길에 오르셨는데, 총  연장거리는 무려 112만Km, 지구를 28바퀴나 돌 수 있는 거리로써, 전 세계 191개국 중에서 119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그 중에 영광스럽게도 한국을 두차례나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의한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에 등장하신 교황님이시기도 하십니다.

  지난 20년간의 기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회칙 12개, 교황령 9개,교황권고 9개, 교황교서 31개 등 역대 교황님 중 가장 많은 문헌 발표

> 280분 시성, 804분 시복식 거행

> 추기경 160분 임명, 현재 교황선거권을 가진 115명중 101명이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임명한 추기경임.

> 현재 전세계 주교, 대주교, 추기경중 10분의 9를 임명

> 1566년 이래 처음으로 보편 교회를 위한 공적 교리서인 '가톨릭 교회 교리서'반포

> 1983년 라틴 교회에 대한 새 교회법, 1990년 동방교회를 위한 새 교회법 반포

> 61개국과 새로운 외교관계 수립. 그중에 미국, 멕시코, 이스라엘이 포함되어 있고, 구 소련 지역의 국가들과도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관계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