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가 성장하는 하느님 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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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대식 | 작성일1998-10-27 | 조회수6,938 | 추천수6 | 반대(0) |
오늘 복음의 핵심어는 "하느님의 나라"이고, 중심 주제는 "성장"이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이 커지는 것이고 누룩과 같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은 하느님께서만 이루는 것으로 쉽게 착각들을 하고 있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와 아직'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느님 나라는 내가 사는 곳에서 이루어 진다는 특징을 같고 있다. 하느님 나라는 나에게 행복이 깃드는 곳이라는 특별함이다.
결국 하느님 나라가 체험되기 위해서는 내가 성장하는 것이 체험되고 경험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장을 걷지 못하는 이에게 하느님 나라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해보건데 나의 성장이란 것이 무엇으로 확인되는가? 오늘 내가 갖는 생각 중에 어제와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가? 하등의 새로울 것이 없다면 그것은 성장이 아니라 멈춤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성장이라고 할 수 있는가? 가장 대표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믿음, 희망, 사랑의 세 가지 덕목이다. 이것을 위해 우리에게 복음3덕이 필요하다. 가난, 정결, 순명이 그것이다.
이러한 덕목들은 그저 인간의 정신 수련이나 자기만족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또 혼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성령의 특별한 은사가 필요한 것이다.
성령의 특별한 은사란 성령칠은을 말한다. 슬기, 통달, 의견, 지식, 굳셈, 효경, 두려워함, 그 결과 우리는 성령의 12가지 열매를 맺게 된다. 온유, 절제, 인내, 너그러움, 평화, 기쁨, 사랑, 진실, 순결, 정숙, 관용, 선행
결국, 우리에게 맺어지는 열매들이 나의 성장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성장이 확인되지 않는 한, 하느님 나라는 나와 거리가 먼 일이다.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지 못하는 나는 오늘 실망하고, 좌절하고, 상처받고, 지쳐있고, 의욕을 잃고, 방황하고, 게으르고, 짜증내고, 쉽게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성장이란 살아있음이다. 움직여라. 꿈틀대라. 행복은 고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흐르고 움직이는 것이다. 오늘은 움직이며 걷는 자의 것이다. 멈추어 선 자에겐 어제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움직이는 나의 활동을 통해 지금 내 앞에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 지금 내 앞에 있는 모든 것에 충실하라. 내가 살아있음을 체험하리라. 살아있음에의 체험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성장이다. 하느님 나라의 성장이 내겐 행복이라는 다른 이름의 느낌인 것이다.
불광동성당 망내둥이 신부 최 대 식 요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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