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불리워 지다
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8-12-31 조회수4,225 추천수7 반대(0) 신고

"자신보다 남이 더 많이 쓰는 나의 것은"

옛날에 넌세스 퀴즈로 많이 나오던 질문이다.

나는 내 이름을 누가 부를 때 마다 신기하다.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나를 부르는 이가 있다는 것에 신기한 점도 있었지만

"영미,혹은 데레사"로 불리워 진다는 그 느낌.

특히 메일을 받을 때마다 있는 영미씨니 데레사 자매님이니

데레사씨라는 표현은 낯가지롭게 묘한 느낌이다.

동양에서는 이름이라는 것은 사람의 생애를 좌우하고

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좋은 판타지 계열에 쟝르에서도

이름을 부른다는 것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힘을 부여 받은 것이고

천주교에서 세례명을 주는 것도 새로 태어남을 축하하는 동시에

그와 같이 살 수 있기를 기원하며 갖게 하는 것이라 알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불러 주는 것으로도 이런데

하느님이 내 이름을 불러 주시는 느낌은 어떤 기분을 주고 있는가?

나는 사도들이 맨 처음 예수님을 보자마자 따라 가지는 않았을 거라 묵상한다.

영화 '나자렛 예수'에서처럼 아마도 많은 시간을 같이 한 뒤에 따라 갔을 거라 묵상 된다.

그들은 예수님이 좋으면서도 주님을 쫓아가고 싶으면서도

자신들의 여건으로 능력으로 할 수 있을까 방황하고 망설이다가

"나를 따르라"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영어로 "come after me" 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내 뒤에 오라" 주님께 느꼈을 감사와 기쁨은 얼마큼 이였을까?

우리의 종교는 기쁨의 종교이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다는 것을 믿는 종교이다.

우리 집 아파트 앞에 개신교에서 교회선전 용으로 써 놓은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글귀를 볼 때마다

"알아! 걱정마!" 혼잣말 하는데 신앙이란 이렇게 단순한데서 시작할 수 있다.

하느님이 나를 불러 주셨다는 것을 믿는 것

하느님이 나를 불러 주셨기에 응답한 것임을 믿는 것이다.

시편에서는 "주님을 부르던 날 당신은 내게 응답 하셨나이다" 라고 노래 하지만

불러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주신 것도 하느님 이시다.

불림을 받았다는 것 하느님이 나를 불러 주셨다는 것 만큼 중요한 깨우침은 없다.

이것이 성소이며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초석이 된다.

가끔 하느님이 어떤 표정 어느 느낌으로 나를 불려 주고 계신지 묵상해 본다.

나는 어떤 목소리로 표정으로 답 하는가 묵상해 본다

하느님이 나를 잊지 않고 불러 주신다는 그 느낌은 정말 행복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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