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묵상의 토착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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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1-04 | 조회수4,83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이 묵상 방법은 정통적인 묵상법은 아니다. 하나 내가 공간 묵상을 하게 되면서 시도 했던 묵상법으로 생각보다 느껴지는 것이 많다. 묵주나 십자가의 길의 장소를 우리나라의 한 시대의 장소로 묵상을 해 본다. 단순히 예수님이나 성모님이 한복을 입고 있거나 장소가 옛날 풍경이 아니라 역사의 한 시간을 정해서 그곳에 무대를 마련하고 그분들의 일상을 그리고 생애를 묵상해 보는 것이다. 그것은 상상이지 묵상이 아니라고 할 분도 계실지 모르나 상상은 묵상의 아주 유익한 한 도구이고 하느님이 이스라엘 역사엔 개입하시고 우리나라 역사엔 천주교가 들어 오기 전까지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절대로 결단코 분명히 확실히 확고이 아니기에 권할 수 있다. 내가 주로 택한 역사의 시점은 조선시대 우선은 묵상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있기도 하고 조선시대는 예수님의 활동 시대와 비슷한 것들이 많다. 우선 가부장 제도라는 것이 그렇고 외부의 침입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그렇고 그 시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한데 뭉쳐있기 보다는 제 실속을 찾아 나누어진 의견들이 많았다는 것도 그렇다. 그렇게 해서 묵주15단과 십자가의 길을 해 보다 보면 실로 많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조선 시대의 한 몰락한 가문의 딸이 정혼자 있는데 아이를 갖게 되었다면 어떤 심정 이였을까? 지금은 미혼모가 점점 더 늘어나고 세상이 변해서 그럴 수 도 있는 일이라 넘어 갈 수도 있는 일도 인식되어 있지만 실로 이 일은 엄청난 일이다. 그런 식으로 고통의 신비의 가게 되면 예수님의 태형이나 고난도 우리나라 전례식으로 묵상을 하는데 순교자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 민족인지 실감할 수 있다. 어느 분이 우리나라는 침입을 받으면 받았지 침략을 한 적이 없는 민족이라고 말씀 하신 적이 있는데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공감하며 대단한 민족이라고 자긍심까지 느꼈다가 최근에 하느님이 보우하시고 뜻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 우리도 힘이 있고 지리 여건만 맞았다면 침략국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여기데 된다. 순교자들의 수난 당할 것을 읽어 보라! 정말 요즈말로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갖가지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는지 고문 기술자가 나올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실감시켜 준다. 이렇게 묵상을 정해 놓은 것만큼 하고 나서 느끼는 것은 보다 근접하게 성서 속 인물들을 묵상했다는 것과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픈 마음 순교자들이 어떻게 신앙을 시작했고 어떻게 키운 신앙인데 오늘날 우리가 제대로 살지 않고 제대로 전해 주지 못한다면은 사심판에서든 공심판에서는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여러분도 한번 해 보시고 묵상한 내용을 올려 봐 주십시오 여러분이 묵상으로 만난 주님을 보고 들고 읽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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