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떤 고백입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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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은정 | 작성일1999-03-26 | 조회수3,945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어떤 고백입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 상당히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유다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돌을 던지려 하고 심지어 붙잡아 죽이려 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느님을 모독한다는 이유를 내세우지요. 그 시절, 종교는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였으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도 해봅니다. 도대체 어떤 종교여야 하는지를요.
제가 성당을 다닐 때, 정말 감동적으로 기억하는 사건이 석가 탄신일에 성당앞에 커다랗게
'부처님의 탄신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런 플랫카드가 걸려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강론시간에 부처님의 생을 설명하시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부처님의 생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글쎄요. 저의 신앙고백은 분명 그리스도이지만,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신앙 고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일하도록 가르칠 수 있는 종교는 그것이 어느 종교이든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기말이라고 합니다. 그 세기말이라는 것을 이용한 종교들이 사람을 다치게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나 어떤 신앙고백이든 하느님의 사랑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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