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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산에 올라 갈 이가 누구인가?
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9-06-21 조회수2,725 추천수4 반대(0) 신고

주님의 산으로 올라, 거룩한 그곳에 서 있으리라.

 

인생이나 신앙을 비유 할 때

산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비유하는 것이  많다.

 

십자가의 성 요한의 '갈멜의 산길'도 그렇고

힌니 버너드의 '높은 데서 사슴처럼' 이라는

어른을 위한 우화집에서 그렇고

시편에서도 더욱 그렇다.

 

왜 인생이나 신앙을 항해나 산행이라고 할까?

그것은 순례이면서 떠남이고 모험이라고 그럴 것이다.

 

오늘 아브라함은 떠나라는 말을 듣는다.

그 떠남은 사실 유목민족인 그에게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익숙한 일이면서도 어려운 일로 우리에게 각인된 것은

주님이 단순이 몸이 떠나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맘을 정체성을 또 우유부단한 것으로 부터에 탈출을 의미해서 일 것이다.

 

그에게 몸을 움지여 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본능적인 마음이라고 할까?

 

그럼에도 주님은 그가 머물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주신다고 약속 하셨다.

 

그곳은 단순이 몸이 갈 수 있는 곳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가나안은 그리 먼 곳이 아니였고

그는 여러 번 그곳에 가 보았던 것이다.

 

바울이 지적한 것처럼

아브라함이 떠나 온 것은

고향이 아니라 그를 나태 시키는 모든 곳에서 떠나 옴 이였고

 

그는 그것을 알았기에 일생 떠돌아 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는

거룩한 것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또 거기에 서 있을 수도 없다.

신앙은 언제나 식별이며 선택이고 실천이다.

 

하느님은 지금 이 순간

대단힌 일을 하라고 하시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하신다고 하신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이 아닌 그 모든 것에서 떠나감이고

 

그분이 지금 이 순간 일러 주는 일 뿐이 아니라

장차 보여 주실 일 까지 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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