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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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책감의 다른 이름 가능성
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9-07-14 조회수2,745 추천수4 반대(0) 신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안 좋은 일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나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느 일을 해야 한다는 비중을 두고

그 일을 하지 못 했다고 맘 상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하는 일에 가치를 알고

그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직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싶고

아직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싶어 한다는 것 .....

죄를 지었으니 그 일을 하지 못 하겠다는 것

혹은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전에 한면만을 본 것이 아닐까?

다웟은 하느님 앞에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이 누린 사람이였으나

죄를 지었다.

하나 그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승복할 줄 알았다.

""내가 야훼께 죄를 지었소"

그 죄에 산물인 아이가 죽음을 앞 두 었을 때 ...

그는 금식하며 하느님께 탄원 했으나

막상 그 아이가 죽었을 때는 ....

신하들이 무슨 변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다시 식사도 하고 몸 단장도 했다.

 

다윗은 이렇게 말한다.

 

"그 애가 살아 있을 때 굶으며 운 것은 행여

야훼께서 나를 불쌍히 보시고

아기를 살려 주실까 해서였소.

아기가 이미 죽고 없는데 굶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내가 굶는다고 죽은 아이가 돌아 오겠소?

내가 그 애한테 갈 수는 있지만,

그 애가 나한테 돌아 올 수는 없지 않소?"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부정적인 것까지도 인정하면서도

그 이상으로 하느님을 믿는 것이다.

어느 일에 죄책감을 느끼며는 아직은 가능성 있다.

돌아 갈 수더 있다.

죄책감 마저 안 느끼고 죄라고 느끼는 일을 할 때

그때야 말로 희망이 없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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