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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BC]7월24일 연중 제16주간 토요일독서 복음묵상
작성자조한구 쪽지 캡슐 작성일1999-07-21 조회수2,666 추천수1 반대(0) 신고
기쁜소식 밝은세상

[PBC라디오 기쁜소식 밝은 세상]

99년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1. 독서묵상

에집트 땅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 주신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일들을 말씀해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입을 모아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약속했죠.

그리고 그 약속의 표시로 제사를 올리고 하느님과 거룩한 계약을 맺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율법을 잘지키려고 마음 속깊이 다짐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울법과 규칙이 필요합니다.

에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제 그들만의 나라를 만들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이해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행동하고 판단하는데 기준이 되는

율법을 만들어야 했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율법을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율법을 잘 지키면 하느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이 된다고 믿었죠.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의 율법은

점점 더 세부사항이 늘어나고 정교하게 다듬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바뀌어 가면서

율법의 근본 정신은 바뀌지 안겠지만

세부사항은 시대와 사회에 맞게 계속 손질되고 다듬어질 것입니다.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이스라엘은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면서 살아가는데 지침이 되는 율법을

가다듬고 손질해 나갈 나갈 것입니다.

 

2. 복음 묵상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를 비유로 전해 주시는데요.

주님의 비유말씀을 들으면서 그려지는 하느님 나라의 풍경은

우리가 평소에 마음 속에 그리던 나라와는 무척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에 우리가 상상하는 하느님 나라는

정의와 평화가 넘쳐 흐르는 나라

남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은 없고

천사처럼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나라,

행복한 웃음만이 가득한 나라라고 쉽게 상상됩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목자가 돌보아 주는 넓은 들판에서

아무 걱정근심 없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와 같은 풍경이 그려지는데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 좀 다르게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는 좋은 곡식과 잡초같은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나라라고 하십니다.

정의롭고 의로운 사람들은 좋은 씨앗에 해를 입히는 가라지를 뽑아 버리고 싶어 합니다.

하늘 나라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모두 다 같이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고 하십니다.

밀과 가라지는 함께 자라다가 마지막 날에 구분 될 거라고 말씀하시죠.

오늘 비유말씀을 새겨보면

하늘나라의 규칙이 발견되는데요.

하늘 나라에서는 내가 정의롭고 옳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사회에서 제거하고 뽑아버리는 일은 금지된 일인 것 같습니다.

심판하시고 판단하시는 일은 오로지 하느님의 몫이고

하느님이 내려 주시는 은총의 햇빛과 비를 맞으며

좋은 밀로 커가는 일이 우리 하느님 백성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남을 판단하고 남의 잘못에 신경쓸 시간을

자신의 성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도 지금 여기서 하늘 나라 백성의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오늘 아침 나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고

함께 있기가 너무나도 어렵게 생각되는 어떤 사람을 생각합니다.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서 구성원에서 뽑아버리고 싶은 사람을 생각합니다.

예수님

그 사람만 없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고

일이 이렇게 꼬일 것 같지도 않고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지낼 것 같은 마음이 들 때

오늘 당신의 비유말씀을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밀과 가라지를 추수 때까지 함께 키우시는 예수님

저희들 안에 숨어있는 나만 흠없고 옳다고 생각되는 마음

스스로를 의인이라고 여기고 싶은 마음을 뽑아 버리고 싶습니다.

내 기준을 잣대로하여

이웃을 비판하고 판단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 주십시오.

남을 비판하고 통제하는데 시간과 열정을 소모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그 시간과 열정을

제 자신의 성숙과 거듭남을 위하여 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오늘도 나의 인생길에서

주님께서 함께 걸어가 주십시오.

모든 판단과 결정을 주님께 맡기고

저는 오로지 내 안에 숨겨진 씨앗을 키우고 가꾸어

추수 때 많은 열매를 맺는 곡식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예수님 오늘도 저희들과 함께 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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