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7월28일 독서 복음묵상 | |||
---|---|---|---|---|
작성자조한구 | 작성일1999-07-27 | 조회수3,19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독서묵상 모세가 하느님과 함께 얼굴을 맞대고 지내는 동안, 모세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났다고 합니다. 모세가 하느님 면전을 물러 나와 백성들에게 왔을 때도 그 빛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모세 얼굴에서는 왜 광채가 빛났을까요? 우리는 먼저 모세가 하느님을 찾는 사람이었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는 에집트에서 살 때부터 하느님을 만나 뵙고 싶었고, 하느님을 따르고 싶은 열망을 가졌지요. 그는 드디어 광야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모세가 하느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하느님과 더 가까워 질 수록에 모세는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갔고, 하느님의 영광을 반사하게 되었답니다. 모세는 자신이 깨달은 하느님의 뜻을 십계명으로 정리하여 백성들에게 주었지요. 모세의 빛나는 얼굴은 산에서 빛나는 모습으로 변모하신 예수님을 연상시키는데요. 두 분의 빛나는 모습은 어쩜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을 닮아 갈 때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들도 우리 자신 안에 감춰져 있는 하느님의 모상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마음을 우리 안에서 더 많이 증진시켜 나간다면, 우리의 모습도 빛나는 존재처럼 빛을 발하게 될텐데요. 모세는 자신의 빛나는 모습을 사람들 앞에서 수건으로 가렸지만,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의 참 모습이 빛나는 존재라는 걸 알고 있는 우리들은, 얼굴을 가리기 보다, 우리 마음이 하느님을 더 닮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 환한 빛이 우리를 비추도록 말입니다. 복음묵상 밭에 보물이 묻혀 있는 줄도 모르고 밭을 갈던 농부가 뜻밖에도 보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기뻤을까요. 보물을 수집하는 수집상은 희귀하고 완벽한 보물을 찾아서 어디로든지 찾아갑니다. 어떤 곳에서 우연히 보물을 발견하게 되면 수집상의 놀라움은 얼마나 클까요. 그리고 그는 얼마나 기뻐하게 될까요.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밭이 묻혀 있는 보물과 감추어져 있는 보물에 비유 하셨는데요. 이 보물을 발견한 농부와 수집상은 우연한 발견에 놀라고 기쁨에 넘치게 된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흘낏 보셨는데요. 예수님께서 보신 하느님 나라는 우리 안에 감추어져 있었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우연히, 뜻밖에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하느님 나라를 발견한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 나라에 투신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비유말씀처럼 하느님 나라는 우리 안에, 우리 생활 속에 보물처럼 감추어져 있는데요. 단지 우리들은 그 보물을 발견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처럼 오늘 비유말씀을 핵심은 하느님 나라는 우리 안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과, 사람들은 그것을 뜻밖에 발견하게 되고 기뻐하게 된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것을 팔아 하느님 나라를 위해 투신하게 된다는 거지요.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당신은 하느님 나라의 보물이 우리 안에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셨지요. 그리고 그 보물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셨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당신께서 발견하신 하느님 나라를 저희들도 발견하기를 바라십니다. 세상 어떤 보물보다 더 좋고 훌륭한 것이기에, 모든 것과 바꿀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저희들은 아직도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 나라의 보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의 일상에서 고개만 잠깐 돌리면, 마음만 잠깐 돌리면, 그곳에 하느님 나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하느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세상보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 저희들도 무엇보다 하느님 나라의 보물을 찾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뜻밖에 하느님 나라의 보물을 만나게 되거든, 모든 것을 팔아 그 보물을 차지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