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21주간]8월27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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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옥련 | 작성일1999-08-23 | 조회수2,741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대구교구 오늘의 복음/강론]에서 옮겨왔습니다.- 작성자 : 우안드레아
오늘은 모니까 성녀 축일입니다. 먼저 축일을 맞으신 모든 분들께 축하 인사드립니다. 모니까 성녀처럼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그런 신앙인들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모니까 성녀는 그 유명한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인 모니까 성녀를 우리는 인내의 모델로 공경합니다. 왜 그럴까? 모니까 성녀를 인내의 모델로 공경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을 우리는 성녀의 결혼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녀의 부모는 성녀를 이교도인 파트리치오와 결혼을 시켰는데, 이 결혼생활이 성녀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성녀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준 사람은 시어머니입니다. 심술궂은 시어머니가 성녀를 많이 괴롭혔는데, 그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성녀는 이를 굳굳이 참아 견디면서 효성 지극한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성녀의 사랑에 감화를 받은 시어머니가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했습니다. 성녀의 인내와 사랑, 기도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성녀의 인내와 사랑, 기도의 모범을 통해 그리스도교인 된 사람은 성녀의 남편입니다. 남편 파트리치오는 성격이 거칠었고 방탕한 생활을 즐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녀는 그런 남편을 내치지 않고 끊임없이 받아 들였고, 남편의 회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희생했습니다. 그 결과 남편 역시도 그리스도교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녀의 기도와 희생, 사랑의 모범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성녀의 이러한 인내와 기도, 사랑의 모범은 아들 아우구스티노를 개종시키는 일에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을 때, 성녀는 많이 괴로워했고,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녀는 이것을 참아 견디면서 아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희생했습니다. 이런 기도와 희생 덕분에 아들 아우구스티노는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었고, 교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성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녀의 기도와 희생, 인내 덕분에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모니까 성녀를 인내의 모델로 공경하고 있습니다. 모니까 성녀 축일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는 성녀가 보여준 인내의 모범을 본받아야겠습니다. 고부간의 갈등 -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이 심한 요즘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의심하고, 아내는 남편을 미워하는 가정이 자꾸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바뀌지 않는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도하고 희생을 해도 변하지 안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니까 성녀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회개를 위해서, 아들의 개종을 위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기다림의 아픔을 참아 견디면서 성녀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희생하고 기도했습니다. 이런 모범을 본받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즉각적으로 해 버릴 수 있는 즉석 우거지국, 즉석 라면이 아니라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맛갈진 맛을 내는 뚝배기를 사랑하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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