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21주간]8월28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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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옥련 | 작성일1999-08-23 | 조회수3,18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대구교구 오늘의 복음/강론]에서 옮겨왔습니다.- 작성자 : 우안드레아
오늘은 아우구스티노 성인 축일입니다. 먼저 축일을 맞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 드립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처럼 참된 진리를 찾아 나서는, 참된 하느님을 찾아 나서는 삶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는 어제 축일 지낸 모니까 성녀입니다. 어머니인 모니까 성녀는 아주 열심한 그리스도교인이었고,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성인은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받았고, 일찍부터 신앙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나이 16세 때 결혼을 하게 되면서 성인은 방황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과정에서 성인은 신앙생활도 포기하였고, 공부도 포기하였고, 결국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지켜본 어머니는 아들의 회개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했고, 엄청난 희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기도와 희생덕분에, 그리고 참된 진리를 찾고자 하는 성인의 열정으로 인해 성인은 그리스도교로 다시 돌아오게 돕니다. 33세 때 성인은 암브로시오 주교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성인의 나이 36세 때 사제가 되었고, 사제가 된 지 5년 후, 성인의 나이 41세에 히포의 주교가 됩니다. 참된 진리를 찾고자 노력한 성인의 열정은 참된 진리이신 하느님을 찾고서는 엄청난 열정을 불사르게 됩니다. 히포의 주교된 성인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고, 34년간 주교직에 봉사하다가 하느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특히 성인은 사목자의 권위를 행사하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사용하였고, 교회와 가난한 사람들의 복리를 위해서 주교직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또한 성인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가톨릭의 정통교리를 수호하는데 열과 성을 다했고, 그런 성인의 열정과 노력이 가톨릭 정통교리의 토대를 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의 박사’로 공경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박사인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자신의 자서전인 ’고백록’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 밖에서 님을 찾아 헤매었나이다.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 향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번 맛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번 만지시니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우리 모두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처럼 참된 진리 - 참된 하느님을 찾아 나서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부모로부터 주어진 신앙에 의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레지오나 성모회라는 단체에 소속된 소속감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우구스티노 성인처럼 참된 하느님을 찾고 추구함으로써 그 하느님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그래서 내 자신의 신앙, 내 삶을 움직이는 원리로서의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성인의 고백처럼 하느님은 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계십니다. 하느님은 우리 양심 안에 계시고, 이웃의 소박한 웃음 안에 계시고, 대자연의 질서 안에 계십니다. 그런 하느님을 찾아 만나 뵈옵는, 그래서 기뻐하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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