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PBC]9월1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독서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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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한구 | 작성일1999-08-27 | 조회수3,32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PBC 기쁜소식 밝은 세상] 9월 1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독서묵상 복음이 개개인을 찾아가는 길은 다양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먼저 사도 바오로는 다르소출신 유대인으로서, 그는 원래 열열한 바리사이파였지요. 그는 율법 공부를 위해 예루살렘에서 유학 도중, 예수의 부활을 믿는 신도들을 잡아들이는 일에 가담하게 됩니다. 그는 매우 열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여서, 남보다 앞장서서 신도들을 박해했는데요. 그는 신도들을 잡아들이기 위해서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환영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3, 4년만의 일이었지요. 그 후 바오로 사도는 거꾸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다는 복음을 전하는 선두주자가 되었는데요. 예전에 그가 박해하던 예수는 이제 그의 생의 모든 것이 됩니다. 바오로 사도와 함께 선교활동을 하는 디모테오는 소아시아지역의 리스트라 출신입니다. 디모테오는 유대인 어머니와 이방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바오로 사도의 1차 전도 여행 때 리스트라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지고, 디모테오는 그 후 신도가 되고 2차 전도여행 때부터 바오로 사도를 따라다니게 되었지요. 오늘 편지를 받게 된 소아시아 지역의 골로사이인들도 그 뒤 누군가에 의해서 복음의 씨앗을 전해 받았겠지요. 이처럼 복음이 전해진 경로는 개개인이 다 달랐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알게 된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에 대한 믿음만을 같았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임을 깨닫고, 예수님을 통해서 약속된 하늘 나라에서 받게 될 축복에 대한 믿음이지요. 20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뚫고 복음의 씨앗은 우리에게까지 찾아왔는데요. 우리는 우리 안에 떨어진 복음의 씨앗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전형적인 하루의 일과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시몬의 집으로 가십니다. 잡수기도 하시고 쉬기도 하시기 위해서이지요. 때마침 시몬의 집에는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었는데요. 예수님은 기꺼이 시몬의 장모에게서 열을 떨어지게 하시지요. 해질 무렵부터는 예수님이 시몬의 집에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은 온갖 환자들을 데리고 예수님을 찾아듭니다. 예수님은 얼마나 귀찮고 피곤하셨을까요? 하지만 예수님은 한사람, 한사람씩 모든 환자들의 병을 다 고쳐주십니다. 그럴 때마다 악마들은 "당신은 하느님 아드님이십니다."외치면서 그곳을 떠나갔지요. 이런 일은 한밤중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벌써 제자들은 고단한 몸을 뉘이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마지막 사람을 배웅하고 예수님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데 유성하나가 긴 꼬리를 그리며 떨어집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 감사를 느끼며 잠자리에 드시었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날도 밝기 전에 늘 하시던 대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를 하십니다. 사람들은 이곳까지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예수님을 찾게 되자 사람들은 예수님께 간청했지요. "예수님 다른 곳으로 가시지 마시고 우리와 함께 여기에 머무십시요." 하지만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떠나셔야 합니다. 그 일을 하시러 오셨기 때문이지요. 길을 떠나고, 하느님 나라의 진리를 가르치고, 병을 고쳐주고, 기도하시고, 그리고 또 길을 떠나시고........ 이것이 예수님의 보통의 일과였답니다.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우리는 오늘 당신의 하루 일과에서, 하느님에 대한 충실함과 사람에 대한 헌신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하느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기 위해서, 예수님 당신은 당신의 모든 걸 바치셨습니다. 사람들을 찾아다니시며, 가르치시고, 병을 고치시고, 마귀를 쫓아내시고......... 당신의 하루는 사람들로 둘러싸였고, 사람들의 요구로 꽉 찼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당신께서는 사람들에게 차별을 하지 않으시고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사람들 얽매고 있던 악마를 쫓아내심으로서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자유 안에서 숨쉬게 하셨지요. 하지만 예수님, 당신은 이 일을 꼭 사명감으로만 하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신께서는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셨고, 그들에게 헌신하기를 바라셨지요. 그리고 새벽으로는 하느님과 대화하시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기도는 당신의 생활중의 일부였지요. 예수님, 저희들도 당신처럼 하느님께 충실하고, 이웃에게 헌신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숨쉬듯 기도하게 하여주시고, 이웃의 요청에 민첩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하루, 하루 저희들의 일상이 하느님 나라로 옮아가는 길이 되게 하여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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