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9월 10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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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훈 | 작성일1999-09-10 | 조회수1,83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오늘 우리는 제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의 아름다운 고백을 들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나에게 은총을 차고 넘치게 베푸셨고 믿음과 사랑을 나에게 풍성하게 베푸셨습니다." 과연 바오로 사도가 은총을 차고 넘치게 받았습니까? 작달막한 키에 매부리코, 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외모에다가 평생동안 앓아야 했던 지병. 유대교에서 주님께로부터 믿음을 두면서부터 그나마 그가 가져야 했던 모든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것들의 상실.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통을 받아야했고 평생동안 숨어다녀야만 하며 떠돌아다니던 삶. 과연 그가 은총을 차고 넘치도록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의 도우심(은총)을 알며 감사히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만이 과연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청합니다. 그 은총이 오히려 우리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불행스러운 것처럼 보여올때조차 그때 우리는 진정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백할 수 있었습니까?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이 아닌 것이 없으니 다만 주님께 감사드릴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사도 바오로처럼 누구에게나 "주님게서는 나에게 은총을 차고 넘치도록 베풀어 주셨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생각을 바꾸면 바뀝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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