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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 마리아 신심]
작성자박선환 쪽지 캡슐 작성일1999-10-02 조회수2,656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모 마리아 신심미사(10월)

                  <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묵시 21,1-5ㄱ; 마태 25,1-13

 

 

 오늘 독서에서 읽었던 묵시록에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선언이 있습니

다.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것은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하늘과는 다른 무엇이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모시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도 이전의 예루살

렘이 아니라 [새 예루살렘]으로 표현됩니다. 그것은 마치도 신랑을 맞을 신부처

럼 곱게 단장한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늘에서는 그것이 왜 [새

하늘과 새 땅]이며 그것이 왜 [새 예루살렘]인지를 설명해주는 음성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

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

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몸소 이 세상에 내려오시는 그 날, 이 세상은 더 이상 이전까지의

세상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모될 것이라는 선언은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꿈꾸던 세상, 우리들이 그렇게도 바라던 세상이

하늘 위 저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지옥처럼 느껴지고, 지금 함께

사는 사람들이 지겹도록 생각되는 이 곳에서 더 이상 지옥도 지겨움도 없어지는

새 마음이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이 우리들에게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요한 복음

사가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물러 주시는 그 곳, 천국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 위에서 실현될 것임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새 하늘과 새

땅]은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통해서 지상에 실현될 하느님의 나라임을 우리

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그 날]은 이 땅 위에서

[하느님의 나라로서의 교회]가 실현되는 날인 것입니다.

 

 

 옛사람 아담과 하와의 잘못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이제 새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로 초대를 받고 있는 것입니

다.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서 쫓겨나 하느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살았던 사람들

에게, 이제 하느님께서 몸소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예

수 그리스도를 구원과 생명의 문으로 세워주시고 그분을 통해서 닫혀진 하늘의

문을 사람들에게 열어 보이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시작된 지상의 교회를 통해서 우리들은 [이미 시작된 그러나

아직은 완성을 향해서 정진하는 하느님의 나라]를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일생을 봉헌하며 협력하신 마리아의 성심을 기리

는 오늘, 우리들은 모두가 새 신랑을 맞을 신부처럼 곱게 단장하며 수줍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복음의 지적처럼 미련하

지 말고 슬기롭게 오시는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우리들의 모든 삶을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같이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지상에서 실현

되는 날, 우리들은 [기뻐하면서 주님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선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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