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전교 주일 강론.....
작성자오정형 쪽지 캡슐 작성일1999-10-23 조회수3,1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시험삼아 강론 띄워봅니다.

 

 

        선교하라? 정복하라?

 

 

1. 인사

 

 

2. 부처님과 예수님은 누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절에 다니는 친구가 제게 이런 질문을 한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야, 니들 예수님하고 우리 부처님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아니?" 저는 당연히 "예수님이 이기지!"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도 질새라 부처님이 힘이 더 세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이야!" "부처님이야!" 그 후로 한 동안 저는 그 친구와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예수님보다 힘 세고 싸움 잘하는 분이 있을 수 있다니...

여러분은 부처님하고 예수님하고 싸우면 누가 이길거라고 생각합니까?

 

3. 또 단군좌상 목잘려..

 

다음은 통신에 올라온 기사를 하나 읽어 드리겠습니다. 제목은 "단군좌상 또 목잘려"입니다.

최근 일부 단체들의 「단군상 철폐」를 위한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안성의 비룡초등학교에서 단군좌상의 목이 잘린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 학교 서무과 직원 김기식(58)씨는 11일 『오전 5시 30분쯤 교내 순찰을 돌던 중 본관 앞 잔디밭에 세워진 단군좌상의 목이 잘린 채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며 『동상 아래에는 톱으로 잘리면서 생긴 가루가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좌상의 받침대에 있는 「통일기원 국조 단군상」이라는 글씨 등은 빨간페인트로 지워져 있었다.

목이 잘린 좌상은 「한문화운동연합」이 지난 5월 29일 기증한 것으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으며, 높이 3m 에 가로 130㎝, 세로 150㎝ 크기이다. 지난 7월 5일에도 여주군의 여흥-오학초등학교와 여주중학교에 설치된 3개의 단군좌상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됐었다.

 

여러분은 이 기사를 들으니까 기분이 어떻습니까? 우상의 목이 잘려 시원합니까?

 

4. 복음 해설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세다, 내가 최고 왕이다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나아가 이 말씀은 너희는 온 세상을 정복하라, 다른 종교를 무찔러라 라는 말씀은 더더욱 아닙니다. 부처님을 무찌르고 단군좌상의 목을 자르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너희는 가서 온 세상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이 말씀은 싸움이 아니라 세상에 나가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정복이 아니라, 사랑하고 봉사하라는 말씀입니다.

 

5. 우리의 자세..

 

초등학교 시절, 예수님과 부처님 중 누가 더 힘이 센가에 대한 질문은 문제 자체가 성립안 됩니다. 왜냐하면 두 분은 만나시면, 니 잘났니, 내가 잘났니 하실 분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분은 서로 칭찬하고 존경하느라 바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부처님은 두 분다 세상 사람들이 행복을 얻도록 길을 가르쳐 주신 좋은 분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구원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바라며 살아가며 그 길을 예수님께서 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말은 다른 종교는 전부가 우상 숭배고 미신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들의 신앙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존중해야 해야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개신교도들처럼 "예수천당""불신 지옥"을 무식하게 외치며, 단군좌상의 목에 손 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전교주일을 맞아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 것은 세상 안에서 예수님을 만난 기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기쁨과 행복을 행실로써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예수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선교의 출발은 내 신앙의 확신-기쁨임을 기억합시다. 아멘...

 

 

중고등부 강론인데요, 어떤가요?

거추꾼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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