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월 28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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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훈 | 작성일1999-10-28 | 조회수2,652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바닷물이 썩지 않는 이유. 바다도 우리 지구라는 큰 쟁반 안에 담긴 물인데, 가두어진 물인데 썩지 않는 이유는 바닷물안에 든 3%의 소금때문이랍니다. 그 3%의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새삼 소중한 것은 때때로 이렇게 작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닷물과 소금을 나눌 수 있습니까? 소금은 바닷물을 구성하고 있고 그 안에서 자신이 온전히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소금을 바닷물과 나누려면, 그래서 우리가 바닷물에서 소금을 얻으려면, 바닷물을 없이해야 소금이 나옵니다. 이처럼 소중한 것은 드러나지 않는다는데 생각이 미칩니다. 오늘. 시몬과 유다(타대오)사도 축일입니다. 처음에 예수님을 따랐던 12명의 별 보잘것 없는 사람들입니다. 베드로 사도나 바오로. 요한 사도정도야 지명도 때문에 조금은 알려져 있지마는 이 두분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두 분 때문이라도 교회는 지금껏 존재해올 수 있습니다. 이 두 분을 12사도와 예수님과 아니 교회와 나눌 수 있겠습니까? 아니 이 두 분은 교회와 예수님을 떠나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분들입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했고, 나를 교회에로 이끌고 지금도 교회 안에서 완전히 하나되어 있는 사도들의 축일을 지냅니다. 새삼스런 고맘움과 감사함을 드려야 겠습니다. 나도 예수님과 나눌 수 없고 내 안에 있는 조그마한 신앙의 싹이 주님 안에서 썩지 않을 소중한 열매를 맺는 소금이라는 것을 깨우칠 수만 있어도 오늘의 의미는 크다 하겠습니다. 내가 살고 있고 나 자신이 온전히 하느님께 바쳐지는 봉헌 제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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