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월 30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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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1999-11-29 | 조회수2,698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그들은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갔다."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을 맞아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부르시고 제자들이 그분을 따라나서는 장면을 전해준다.
성 요한 보스꼬 성인은 젊은이들 중에 90%는 사제나 수도자가 될 수 있는 성소가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요즘 만나는 젊은이들에게 이 복된 삶을 권해보지만 그들이 이와 같은 삶에 응답하지 않는 이유중에 몇 가지는 바로 "제가 너무 부족해서요.." "저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요.." "중간에 그만 둘까봐 두려워서.."라는 식의 응답니다.
이런 식의 대답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무작정 제자들이 생계의 수단 으로 삼았던 "그물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듯이 그분을 따라가라고, 투신하라고 말한다는 것이 어쩌면 너무도 무모한 일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그들이 진정 그들의 "그물"을 버릴 정도의 마음으로 자신을 내어던질 것인가? 과연 한국 교회가 서구 교회가 걸었던 성소 감소 추세를 그대로 이어받아야 할 것인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그들 삶의 미래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성 세대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주장을 통해 도전을 해오고 있다.
먼저 신앙을 삶으로 증거했던 기성 신앙인들, 성소자의 삶을 먼저 살았던 기성 사제, 수도자들, 교회 지도자들의 삶의 모습이 과연 젊은이들의 미래일 수 있는가?라고 물을 때 우린 자신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같다.
나는 "예!"라는 대답을 하기 위해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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