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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QT묵상)
작성자노이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0-04-16 조회수2,969 추천수7 반대(0) 신고

말씀:요한8장

묵상: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다시는 죄짓지       말라.

 

 집단 린치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간음한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단 세마디입니다. 앞의 두마디 물음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먼저’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 앞에서 우리가 죄에 대하여 지불해야 하는 댓가는 단 한가지ㅡ 드러내는 것입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타인 앞에서 잘못을 드러내는 것, 예수님은 그 이상의 지불을 원치 않으십니다. 여인은 간음한 현장이 발각되어 붙들려온 처지였습니다.한 인격체에게 이보다 더한 수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내 죄가 발가벗겨 지는 것, 그 이상을 주님은 알려고도 들춰내시지도 않으십니다. 교회 전례에서 고백성사는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의미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로 예수님께서는 ’어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죄로부터 돌아서서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잘못된 행위와 결별하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으로,그리고 지금 내가 충실해야 하는 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께서는 ’다시는 죄 짓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죄에 대한 나의 의지적 결단을 촉구하시는 준엄한 음성이십니다. 죄로부터 돌아서서 삶의 자리로 돌아갈때 다시는 죄 짓지 않겠다는 굳은 결단이 없다면, 언제 다시 돌멩이를 손에 든 군중들 앞에 내쳐질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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