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화로이 산다는 것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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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0-05-23 | 조회수2,66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평화로이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단지 안락함만은 아닐 것이다. 그분은 당신이 주시는 평화가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고 하신다.
어떤 점에서 그런 것일까? 세상의 평화와 그분이 주시는 평화는 무슨 차이가 있는가?
심리적 또는 마음 한 구석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고요의 상태를 아마도 평화라고 할 수 있으리라. 특별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아님 전쟁과 혼란이 없는 상태를 말할 수도 있겠지....
성서상에서 평화의 개념은 신구약을 통틀어 방대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별히 정의와 진리 그리고 구원의 개념과 연관되어서 나타난다.
구약 성서는 이스라엘 백성 안에 머무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평화의 최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레위26,12; 에제 37,26).
요한은 자신의 복음 안에서 평화라고 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이 바치신 희생의 결실(16,33)이라고 가르친다. 그것은 바로 더 이상 물리적인 현존이 아니라 그분의 부활로 이루어진 또 다른 현존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평화를 구한다면 그 근본을 부활이라고 하는 사건과 연관지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경제적 평화라 이름 붙여진 ’태평성대’는 이런 의미에서 내가 누릴 수 없는 평화가 아닐 수 있겠다. 몇 몇 사람에 의해 이름 붙여진 그런 평화가 아닐까?
그분은 세상의 평화와 당신이 주시는 평화가 다르다고 하신다.
아마도 그런 듯하다. 비록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혼란이 깊다해도 우린 평화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그분이 부활하셨고 내가 바로 부활하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리라....
좋은 하루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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