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0주 월요일 나해 마태 5,1-12 행복하세요

누구나에게 "행복하고 싶으세요? 불행하고 싶으세요?"하고 물으면 누구나 "행복하고 싶으세요"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그럼 행복을 위해 어떡하고 사세요?"하고 물으면 "글쎄요, 뭐 그냥..."

이 세상 어떤 사람도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행복을 갈망하고 매순간 올바로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행복을 원한다고 하면서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불목하고 이기적인 마음과 쾌락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삶의 선택이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합니까?

어제는 성령 강림 대축일 이었습니다. 갈리아디아서 5장에 의하면, 성령께서 맺게 해주시는 9가지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입니다. 반대로 육정의 열매는 미움, 시기, 분노, 온갖 이기심과 탐욕 등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하고 자유로운 것입니까?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좀 덥기는 해도 구름 한점 없느 하늘에서 찬란한 햇살이 비추고 북한산의 풍경이 매우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내가 밖에 나가지 않고 그 풍경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어두컴컴한 지하실 방 구석같은 육정의 공간에 머물면서 스스로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성령의 빛을 향하지 않는다면 무슨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시고 행복하기를 바라시며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분께 자주 마음을 열고 그분과 함께 머무르십시오.

정말 참된 행복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구체적인 성령의 열매를 갈망하십시오. 그리고 구하십시오.

 자 이제, 참된 행복을 누리십시오.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