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염화시중의 미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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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요셉 | 작성일2000-09-29 | 조회수2,288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삼대천사 축일 요한복음 1.47-51 그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나타나엘이 예수께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하고 물었다. "필립보가 너를 찾아가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나타나엘은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는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하시고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석가모니와 한 제자가 연꽃을 보고로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 서로의 뜻이 통했다는 '염화시중의 미소'가 생각납니다. 언젠가 우리 청년 중에 한명이 자기 친구에게 하느님을 전하고 싶어서 '주님 제가 저 친구에게 당신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기도를 했더랍니다. 어느 가을날 그 청년이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친구에게 무심코 "벌써 낙엽이지네?"라는 말을 했는데, 뜻 밖에 그 친구가 덧 없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교리를 받고 싶다고 하더랍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그 청년에게는 뜻 밖의 하느님 체험을 하게 된 것이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순간에도 참된 삶과 궁극적인 행복에 대해 우리에게 싸인을 보내고 계십니다. 문제는 그 싸인을 우리가 얼마나 민감하게 눈치채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느냐에 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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