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란?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0-10-17 조회수2,796 추천수20 반대(0) 신고

10월 17일 :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란?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 있다.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보통 미인이라면

키가 늘씬하고 허리가 가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을 가리킨다.

오늘날의 각종 미인대회에서 보게 되는 미인상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움은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불과하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젊은 여성들이 소위 성형수술이라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얼굴이나 가슴 등 여러 부위들을 뜯어고친다고 한다.

워낙 그런 사람이 많아서

진짜 원래 얼굴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혹자는 나중에 애를 낳아보면 안다고 한다.

왜냐하면 원판보존의 법칙(?)에 따라 그 원래의 모습을 따라 2세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언젠가 모 수필가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런 외형 가운데서도

피부가 고운 여자가 아름다운 여자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가 맑은 여자가 더 아름다운 여자이고,

여자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목욕하고 방금 나왔을 때라고 한다.

그것은 아무것으로도 치장하지 않은 순수한 모습 때문이란다.

그러나 정말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마음이 고운 여자라고 하였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진정한 아름다움, 진정한 깨끗함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계신다.

진정한 아름다움, 진정한 깨끗함은 내면에서부터 솟아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사제의 손이 아름답다고 한다면

이는 물로 자주 씻어서가 아니라

그 고귀한 성체를 직접 만지고 모시기 때문이리라.

따라서 그 정도로 사제는 거룩하고 깨끗한 내면을 지녀야 한다는 뜻일게다.

 

그대는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계시는가?

가장 겉에 있는 아름다움 추구에만 골몰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피부미인이 되는데만 열중하고 있는가!

 

순수하고 맑은 피와 영혼을 지니는 여인이 가장 아름답지 않겠는가?

성모상을 바라볼 때마다

성모님이 너무 이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성모님을 이쁘게 만드는 이유는

그분이 외적으로 팔등신 미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셨기에 그것을 상징하기 위해

외형적으로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일게다.

 

그대도

성모님 같은 아름다움을 가꿀 의향은 없는가?

 

그렇다면

내 마음에 치중하자.

내 마음은 맑고 깨끗한가?

사심, 욕심, 시기심, 질투심 등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가?

옹달샘이 맑음을 유지하는 것처럼

조용히 기도하며 마음을 가라앉히자.

모든 욕심들을 가라앉히자.

 

그때 그대는 참 미인이 되리라.

 

아멘. 알렐루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